[치앙라이] 돌아온 알쓸신잡
오랜만에 다시 시작한 알쓸신잡.
이번에는 유시민 그리고 김영하 작가에게 많이 배웁니다.
유 작가는 성격이 많이 부드러워졌다고는 하나 자기와 의견이 맞지 않을 때는 표정이 좀 어두운데, 김영하 작가는 말을 참 예쁘고 부드럽게 하네요.
그렇다고 유 작가를 폄하하는 건 아닙니다.
그냥 그렇다는.
첫회는 서양 문명의 시작된 곳이라 말할 수 있는 그리스에서 진행하였는데, 역시 그리스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군요.
모두들 과학 분야에서만 헛발질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하네요.
그 당시로서는 뭐 이해가는 면이 있지요.
머리가 아닌 심장이 사람의 중심이라는 소리.
이해가는 면이 있지 않나요?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남을 설득시키기 위한 기술인 논리학.
이걸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렇게 정리했다는군요.
첫째, Logos(로고스 ; 논리)
일단 논리가 정연해야 말발이 먹히고.
둘째, Pathos(파토스 ; 감정)
감정에 호소해야 더 잘 먹힌다.
논리가 부족하더라도 감정을 건드리면 상대방이 더 쉽게 감동하게 되느니.
셋째, Ethos(에토스 ; 화자가 누구냐)
말하는 사람의 됨됨이라든지 살아온 과정이 진실하면 논리가 좀 약하고 감정에 호소하는 게 부족해도 상대방이 진정으로 다가오느니.
여기서도 사람이 어떻게 살아 왔는지가 가장 중요하네요.
사기꾼은 첫째, 둘째까지 능해야 유능한 꾼이 되겠지만 셋째가 안 되니 사기꾼이겠네요.
개떡 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 듣게 만들려면 역시 에토스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쌈.
최근 청와대 주인이었던 사람의 화법에 대해 적용하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첫째로 그네.
로고스 빵점.
파토스 빵점 일부 공주님 팬들에게는 100점.
에토스 빵점.
둘째는 맹바기
로고스 20점.
파토스 빵점.
에토스 빵점 아니 마이너스 100점..
셋째, 문대통령.
로고스 100점.
파토스 100점.
에토스 100 + 100점.
예능한 것이니 다큐로 생각하지 마셈.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