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치앙라이] 태국 출입국 카드 작성 때 주의 사항

정안군 2015. 12. 17. 11:34



 

우리나라는 진작 없어졌고 말레이시아도 없고 베트남도 없어졌다는 출입국 카드.

관광 선진국 태국은 굳건히 카드 기입을 지키고 있습니다.

사실 별 거 아니라고 하면 별 것 아닌데, 촛자나 영어 떨림증 환자에게는 공포 그 자체이죠.

그래서 인솔자가 몽땅 써주는 패키지를 선호하기도 할겁니다.

 

그러나 패키지가 아닌 단독 여행자의 경우는 그제 언젠가인지 모를 출입국 카드가 없어질 날을 고대하며 할 수 없이 카드를 써야 하지요.

비행기를 타면 승무원이 친절하게 나누어 주니 받으면 되고요.

혹시 주무시느냐고 그냥 지나갔으면 출입국 카드를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승무원이 한국어를 모른다고요?

그럼 이렇게 말하시면 됩니다.

"이미그레이션 카드"

 

육로로 태국에 입국할 경우 눈에 잘 안 들어 올 때가 있습니다.

그럼 옆에서 열심히 카드를 쓰고 있는 사람에게 물어 보시면 됩니다.

이 역시,

"이미그레이션 카드"

 

옆에 사람이 없다고요?

그러면 이민국 직원에게 물어 보세요.

"이미그레이션 카드"

 

카드는 한 장이지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왼쪽은 도착 카드(Arrival Card), 오른쪽 부분은 출발 카드(Depature Card)이니 입국할 때는 왼쪽 부분만 쓰시면 되지만 그냥 쓰실 때 다 써 두세요.

오른쪽 부분은 입국 심사가 끝나면 돌려 주니 잘 보관하시고요.

잊어버려도 크게 문제 되지는 않지만 귀찮을 수 있으니.

 

혹 출발 카드 쓸 때 비행기편 번호를 모르면 그 난만 비워 두시고요.

 

아무튼 아래 그림처럼 영어나 아라비아 숫자로 기입하시면 됩니다.

참 쉽죠잉?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당항(?)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태국 내 주소를 쓰는 란인데요.

영어로는 Address in Thailand, 이렇게 쓰인 부분입니다.

한글로 '태국에서 체류할 호텔' 이름을 쓰라고 되어 있지요?

 

맞습니다.

묵을 호텔 이름을 쓰시면 됩니다.

 

호텔 이름을 잘 모르시겠다고요?

그럼 그냥 Bangkok Hilton Hotel이라고 쓰세요.

거기는 너무 고급스러워 부담되어 잘 수 없다고요?

그냥 기분만 내셔도 됩니다.

입국장 직원이 토달지 않습니다.

 

치앙마이로 들어 오시는 분은 이렇게 쓰시면 됩니다.

Chedi Chiang Mai Hotel.

 

내가 사는 치앙라이로 들어 오시는 분은

Chiang Rai Le Meridian Hotel.

 

그냥 기분이나 내 보세요.

그 동네에서 잘 나가는 호텔들이니.

 

그런데 이런 분이 계세요.

나는 호텔에 머무는 게 아니라 친구 집이나 친척 집에 머물 예정이다.

그럴 분들은 심심하시면 미리 태국에 갈 곳 친구나 친척에게 집 주소를 물어 보셔서 쓰시면 됩니다.

하지만 길어서 쉽지 않을걸요.

이럴 때도 어렵게 생각마시고 그냥 호텔 이름을 기입하세요.

 

이거 빼 놓고 심사 받으면 골치 아파질 수 있습니다.

 

심사관이 물을 수 있거든요.

"너 어디서 묵을거여?"

"음, Friend house"

"거기가 어딘데"

"음~~~~~~~"

"전화 번호 알아?"

"몰라"

"알아 가지고 다시 와"

 

이런 식으로 당황 지수가 올라가고 한국 국제 전화 요금이 팍팍 올라가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어요.

이게 가상이라고요?

아닙니다.

내 지인이 치앙마이 공항에서 실제 겪은 일이에요.

 

아무튼 태국 내 주소란에는 그 동내 최고급 호텔 이름을 적으면 된다는 거는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혹 나이 든 부모님이 태국에 가실 때 패키지가 아니라면 꼭 알려 드리세요.

 

아무튼 태국 입출국 카드를 쓸 때는 꼭 기억하세요.

태국 내 주소란에는 호텔에 묵든 아니 묵든 호텔 이름을 써라.

확인하지 않냐고라?

풋~~~

그럴 일도 없겠지만 만일 쫒아 와서 확인한다고 하면 그 호텔에서 묵으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