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동 2010 여행 5

23. 삼 주 만에 집으로....

이제 끝입니다. 여행기를 정리하면서 다시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는데 그것도 이제는 끝이네요. 추억 만들기는 이제 한참을 쉬어야 하는군요. 하긴 외국 나들이만 추억은 아니니. 올 가을 유난히 좋을 것 같은데 하루 하루를 소중히 보내야 되겠습니다. 다시 오지 않을 2010년의 가을을 멋있게 보내기 위하여. 2010년 8월 18일 수요일 길게만 느껴졌던 3주가 다 지났다. 鳳凰 그리고 梵頂山에 올랐던 일들이 아득한 옛날 같다. 오후 5시 35분 비행기이니 호텔에서 12시 쯤 나가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이동하면 대충 시간이 맞을 듯하다. 아침은 꽈배기와 두유로 간단히 먹고 여행기와 사진 그리고 TV 시청.. 한국과 중국 가수들이 함께 공연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나마 볼 만 하더라는. 감숙성인지 산사태가 크게 ..

22. 광주(廣州) 月秀公園과 淸平市場 그리고 沙面과 北京路

오늘은 날이 덥군요. 그래도 산들바람이 부는 것이 전형적인 가을 날씨입니다.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재하고 싶은 우리나라 가을 날씨. 좋은 때입니다. 2010년 8월 17일 화요일 오늘은 廣州에서 구경 다니는 날. 桂林에서 바로 여기로 온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우리가 잔 微八 호텔이다. 회원제로 운영하는 듯 회원가가 따로 있었다. 요즘 유행한다는 체인 호텔인지도. 아마 있던 호텔을 리모델링해서 재개업한 듯한데 가격 대비로는 괜찮아 보인다. 워낙 이 동네가 비싼 동네라서. 그건 그렇고. 중국에서 아침 구경거리로는 단연 공원이다. 그래서 호텔을 나와 廣州의 대표 공원인 月秀 공원으로 일단 간다. 廣州역에서 거리는 얼마 안 되지만 걷기는 별로인 것 같아 일단 역 광장에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月秀 공원 역으..

21. 다시 광동성(廣東省)의 성도 광주(廣州)로....

전형적인 가을날이 이어집니다. 어제는 일과 후 자전거로 들판을 달렸습니다. 벼가 익어가고 있었어요. 태풍 때문에 넘어져 있는 벼들의 모습도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풍년인 듯하군요. 하지만 풍년이라도 기뻐할 수 없는 일이라서.. 역사를 긴 감각으로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옛날로 치면 백제 땅의 후손이지만 지금 신라나 고구려 땅 후손과도 잘 지내거든요. ^^;; 몇 백 년 아니 몇 천 년이 흐르면 지금의 남과 북에 사는 후손도 같은 의미로 다가오지 않을까요? 그냥 보통 감각으로 풍년이면 풍년답게 모두 즐거워하는 그런 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2010년 8월 16일 월요일 오늘은 어찌하다 보니 한방에 廣州로 와버렸다. 다시 시작점에 섰고. 밤에는 광주에 있지만 아침의 시작은 興坪이었다. 오늘 興坪은 장이 서는 ..

2. 貴州省 동인(銅仁) 가는 길은 멀고도 멀어!!

오늘도 무지 덥군요.. 햇볕이 장난이 아닙니다. 어제는 열대야도 있었나 봐요.. 이제 더위 막바지 건강 잘 지키시고 즐거운 날 보내세여~~~ 2010년 7월 29일 목요일 잠은 잘 잤는데 창문이 막혀있어서 시간 감각이 없다. 시차가 우리나라와 한 시간이라서 이곳 시간 5시가 좀 넘으니 말똥말똥. 역시 습관은 무섭다. 주변 정탐을 한다고 7시가 좀 안 된 시간에 나왔는데 상당히 무덥다. 안개인지 뭔지가 잔뜩 끼어 시계도 좋지 않고. 돌아다니기 좋지 않은 계절인가보다. 호텔에서 나와 왼쪽으로 잠깐 가면 사거리. 건너편에 이슬람 사원이 보인다. 여기는 옛날부터 무역의 중심이어서 아랍 사람들도 많이 와서 살던 곳. 그들 후손이 다니는 곳인지 아니면 新疆쪽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만든 사원인지는 알 수가 없고. 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