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19 여행 3

[호치민] 치앙라이로 간다

오늘은 잠시 머무르던 호찌민을 떠나 치앙라이로 간다. 오전 11시 반 출발이니 여유가 있어 좋다. 이 일정이 꽤 좋다. 우리야 할 일 없는 사람인데 천천히 가면 어때. 천천히 아침을 먹으며 밖을 보니 안과는 다르게 바쁘게 돌아간다. 정신없이 다니는 오토바이. 역시 베트남이다. 다니는 차량은 주로 일제지만 한국 제도 태국보다는 흔하게 보인다. 식사를 마치고 택시로 공항으로. 길거리의 모습이 새롭다. 모두들 자기 생활 방식으로 산다. 교통질서는 엉망 같은데 나름 법칙이 있나 보다. 지나가는 차량을 보면 접촉 사고의 흔적이 없는 차가 거의 없다. 나는 이곳에서 운전을 할 수 있을까? 아무래도 무리데스요네. 시내 중심에서 공항까지 거리가 얼마 안 되니 복잡해도 얼마 안 걸린다. 이틀 만에 다시 온 공항. 공항 ..

[호치민] 어영이와 부영이와 함께 한 하루

대학 동기 중에 어영부영이라는 호를 가진 분이 계셨다. 이 분은 어찌나 이빨이 센지 어지간한 화제는 그의 입을 통하면 태풍급 재미진 이야기가 되었다. 이빨로 하면 전성기의 뽀빠이 이상룡이나 백남봉 같은 우주 최강급은 아니더라도 반 급 낮은 지구 최강급은 충분했다. 그때는 모든 걸 ‘믿습니다’하는 정도이었는데 세월이 가고 내 세상 지식이 늘으니 믿거나 말거나 하는 이야기가 되더라. 오늘은 하루 종일 어영부영 하며 지내니 그 친구가 생각이 났다. 그 친구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 갈고? 한국과 베트남은 시차가 2 시간이 난다. 그러니 아무리 늦게까지 잔들 한계가 있다. 실컷 잠을 잤다 하였지만 현지 이곳 시간으로는 5시 30분. 한국은 이미 7시가 넘은 시간이니 뉴스공장을 듣다가 야구 월드 시리즈 중계로 넘어..

[호치민] 호치민 가는 길

치앙라이로 가는 길에 베트남 호찌민에 들려서 가기로 했다. 호찌민에 특별한 재미진 것이 있는 건 아니고 이번에 베트남 항공을 이용하다 보니 이런 일정을 추가하게 된 것. 베트남 항공은 우리처럼 리턴 기간이 긴 경우에 대단히 유리하다. 일반적인 경우 리턴 기간이 긴 경우 가격이 상당한데 베트남 항공은 일 년으로 해도 가격이 싼 게 딱 좋다. 가격이 좋다는 점 이게 베트남 항공의 강점. 싸긴 하지만 일반 저가 항공과는 비교가 안 된다. 베트남 항공은 그래도 메이저 항공이니. 이왕 이용하는 김에 돈 조금 더 내고 비즈니스 손님이 되어 보기로. 해서 생전 두 번째로 비즈니스를 타게 되었다. 베트남 항공은 인천공항 1 터미널을 이용하는데 수속부터 비즈니스는 돈 값을 한다. 이코노미 승객이 긴 줄을 이루고 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