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델비아교회 2

[데니즐리] 빌라델비아의 성 요한 교회 유적

시내버스에서 함께 내린 승객의 아름다운 도움을 받아 성 요한 교회 유적을 찾아간다. 그런데 찾을 이유도 없는 것이 바로 옆으로 거대한 기둥 두 개가 서있었다. 바로 저기군. 엄청난 크기의 기둥 유적이었다. 미스 타이의 다리 같이 늘씬한 이오니아 도리아 코린트 양식의 기둥이 아니라 헤비급 레슬러의 몸통 같은 모습. 코끼리 모습 같기도 하고. 우리 마나님도 어느샌가 할매가 되더니 걷는 자세도 할매. 아 세월이여. 성 요한 교회. St. Jean Church. 이름이 세인트 존 처치가 아니라 생 장 처치가 되었을꼬? 관광객으로 온 터키 아줌마들과 순례지로 온 우리가 오늘 여기를 찾은 사람이다. 위의 구조는 아치였었고 그 아치를 기둥이 받쳐 주던 구조였나 보다. 너무 크기가 커서 옆에 있는 자미 마당에 가서 찍..

터키여행 2022 2022.05.15

[데니즐리] 빌라델비아였던 알라셰히르(Alasehir)를 찾아서

퀴타히아에서 3박 4일을 지내고 '파묵칼레 익스프레스'라는 기차로 멀리 데니즐리로 왔다. 25분 정도 조금 늦게 도착한 기차는 그 뒤로 7시간 30분 정도를 달려 거의 저녁 8시에 종점인 데니즐리에 도착을 했다. 지겨울 만도 하지만 전혀 지겨움은 없었고 기차 여행의 진수를 제대로 맛보지 않았나 싶다. 대부분 이런 풍경이었지만 녹음이 우거진 지역도 있었고 해발 1200m대를 지날 때에는 새롭게 봄을 시작되는 것도 보았으며 데니즐리 근처에 오니 석회석으로 인해 산 머리가 하얀 백두 설산(?)의 모습도 보이고 밀밭은 누렇게 수확을 기다리는 곳도 있었다. 데니즐리는 해발 200m대이니 한참을 내려온 셈이다. 오랜 시간 기차를 타고 도착한 데니즐리 역. 좁은 역 앞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차들까지 엉켜 첫인상이 그다..

터키여행 2022 2022.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