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탈리아 2

[안탈리아] 모처럼 유유자적

유유자적(悠悠自適) 여유가 있어서 한가롭고 걱정이 없어서 속세에 속박되지 않는다. 그래서 아무것에도 매이지 않고 자유로우며 편안하게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마음 편히 지내는 상태나 그러한 태도를 뜻한다. 거 좋네. 어제 바나바와 바울 선생님의 발자취를 따르다가 무리를 해서 오늘은 그냥 편하게 지내기로 했다. 사실 안탈리아는 더 이상 크게 가고 싶은 곳도 없다. 박물관은 석상과 석관에 질렸고 폭포가 있다고 하지만 세계 랭킹 몇 위에 들 정도면 몰라도 그런저런 폭포는 다른 곳에도 흔하니 굳이 이곳에서 그런 곳을 갈 이유는 없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구 시가지에 가서 놀다 오기. 우리 동네에서 KC06이나 KL08 시내버스를 타면 되는데 가다 보니 전망이 좋은 공원이 있어서 급히 내렸다. 전망대인..

터키여행 2022 2022.05.19

[안탈리아] 바나바와 바울 따라 입성하다

안디옥 즉 안타키아에서 출발하여 1차 전도 여행에 나선 바나바와 바울은 키프로스를 거쳐 앗탈리아 지금의 안탈리아 항에 들어오게 된다. 그리고 나는 안타키아에서 에스키셰히르, 퀴타히아 그리고 데니즐리를 거쳐 오늘 안탈리아에 도착했다. 무려 2천 년쯤 뒤의 일이나 어쨌든 같은 출발선에서 들어온 것 사실. 애초에 이곳에 올 계획은 없었고 아라랏산이 있는 동쪽으로 가고 싶었지만 인생이 어디 내 마음대로 되랴. 어쩌다 보니 이렇게 바나바와 바울의 뒤를 따르게 되었다. 바나바 바울 형님들 사랑해요. 데니즐리와 안탈리아 사이는 높은 산맥이 지나 그걸 통과해야 했다. 주로 석회석으로 이루어진 산들은 윈난 성에서 보았던 새똥 바위들이 깔려 있었다. 200대에서 시작한 해발 고도는 1600대까지 올라갔으니 우리나라 대관령..

터키여행 2022 2022.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