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양 6

소수 민족 가도를 따라서 간다. 제 9 편 - 원양 다의수(多依樹 DUOYISHU)

요즘은 날씨의 변화가 정말로 다양하다는 표현 밖에 쓸 말이 없을 것 같다. 아침에도 비가 한 차례 뿌리더니 그쳤다가는 오른쪽 골짜기에서 엄청난 안개가 올라 오더라고. 온 하늘을 덮을듯이 요란하더니 왼쪽 골짜기의 기운이 더 쎘는지 그러다가 말았다. 오늘도 비가 하루 종일 내..

소수 민족 가도을 따라서 간다. 제 7 편 - 원양 승촌(勝村 SHENGCUN)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억수로 내리고 있었다. 비가 내리면 안개가 덮지요, 이 동네는. 순간적으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되기도 하고. 이렇게 멋진 풍경을 선사하기도 한다. 계속되는 더위에 좀 지쳤는지, 오늘처럼 비가 오니 차라리 반가웠다. 그래, 오늘은 좀 푹 쉬자. 그런 모드..

소수 민족 가도를 따라서 간다. 제 6 편 - 원양 우각채(牛角寨 NIUJIAOZHAI)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아직 논에 물만 있는 곳이 햇빛을 받아 반사를 한다. 겨울에 오면 이런 모습이 온통 눈 앞에 펼쳐진다는 말이지? 음~~~ 상상을 해보니 거창해 보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간은 지났다. 빠른 곳은 벌써 벼가 익어가고 있었다. 가을에 벼가 익어가는 계단식..

소수 민족 가도를 따라서 간다. 제 3 편 - 천상의 경치, 노맹(LAOMENG)가는 길

어제 노맹(老<孟力> LAOMENG)가는 차 시간표를 확인해 보니, 아침 7시와 11시 20분에 있기에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을 듯하여 7시 차표를 사려 했더니 7시 차는 없고, 8시 20분차만 있단다. 이게 뭔 소리인가? 시간표를 잘 살펴보니 노맹을 거쳐 노집채(老集寨)라는 동네까지 가는 버스가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