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체온과 같은 급으로 치솟던 온도가 30도 안팎으로 순해진 어제. 어머 이런 날은 미루어 두었던 산성을 올라가야 해.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제법 중요한 동네마다 성을 가지고 있던 이 땅. 어김없이 이즈미르에도 산성이 있다. 버스가 꼭대기까지 간다는 건 알았지만 차를 타고 산에 간다는 것은 산에 대한 모욕이라는 생각에 그동안 미루워 놓았었는데 요즘 아내 상태로는 걸어간다는 건 거의 미션 임파시블. 그래 버스 타고 가자고. 미리 조사를 하니 우리 동네에서는 트램 버스 버스의 조합이 나온다. 트램 거리는 가까우니 그건 생략하고 버스와 버스의 조합 OK. 이즈미르 산성의 이름은 카디페칼레(Kadifekale) 칼레는 성이니 카디페 산성이 되겠는데 역사가 알렉산더 전으로 올라갈 정도로 유서 깊은 성이다, 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