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tahya 3

[퀴타히아] 지질학 박물관

성에서 내려와 향한 곳은 이곳의 마지막 구경거리 지질학 박물관이다. 박물관은 우루 자미를 좀 지난 곳에 있어 그 앞을 지나야 한다. 얼마나 정리가 잘 되어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이런 시골에 지질학 박물관이라니. 고등학교 시절에 지학 요즘 말로 하면 지구과학을 배웠는데 말 그대로 지루한 학문이(라고 생각했)고 대학 입시에서도 중요하지 않은 과목이라서 그냥 다른 과목 공부를 하곤 했는데 나중에 관심이 생기다 보니 그때 좀 공부를 할걸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기는 했다. 지구는 돌이기도 하다. 마그마가 식어 암석이 되고 이게 깨져 돌 그리고 모래 여기에 나중에 생긴 유기물이 섞이면서 흙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흙에서 나와 흙으로 돌아간다. 이런 것이 지구과학일 수도 있다. 이런 고상한 학문인 지질학을 위한 박..

터키여행 2022 2022.05.12

[퀴타히아] 퀴타히아 성(Kutahya Kalesi)

퀴타히아의 에스키셰히르 동쪽에 거대한 건축물이 언뜻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 그것이 바로 퀴타히아 성이다. 오토만 시기 시아파, Jelalis 그리고 1695년 반란 때 반란군이 성을 포위하고 점령하고자 했으나 어느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성이 바로 이 성인데, 아래에서도 그 위용이 느껴지지만 올라가 보면 정말 개미 새끼 한 마리도 쉽게 오르지 못할 정도라는 것이 피부에 와닿는다. 최초로 건설된 시기는 비잔티움 제국 때로 그때는 아랍 세력을 막기 위해 세워졌는데 그 뒤 다른 세력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세 차례의 보강 공사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퀴타히아는 지대가 높아 온도는 높지 않아도 오후가 되면 햇살이 강해지면서 자외선 지수가 엄청나게 높아진다. 조금이라도 젊은 피부를 유..

터키여행 2022 2022.05.12

[퀴타히아] 첫날 풍경

2주일이 살짝 넘게 지냈던 에스키셰히르를 뒤로 하고 새로운 거주지 퀴타히아(Kutahya)를 향해 떠난다. ES는 앙카라와 이스탄불을 잇는 고속철이 지나는 ES는 교통의 요지이다. 멀리 고속철 YHT가 보인다. 우리나라 고속철과 비교해 보면 값이 버스보다 싸고 빠르단다. 역시 기차 여행은 편하다. 이번에는 좌석 지정이 되었다. 저번에는 지정 좌석이 다 떨어져 입석표를 샀나 보다. 그래도 인간적인 것은 그 입석표를 위한 별도의 차량이 있었다는 점. 퀴타히아에 도착해 3일 후 데니즐리행을 미리 예매해 두었다. 이번에는 두 노선 다 노인네 할인을 해 주어 몇 푼 아낄 수가 있었다. 호텔에 도착해 방을 배정받고 밖을 내다보니 이런 모습이다. 건물들 빨간 지붕 모습이 어디 동유럽에 온 것 같은. 그런데 동유럽은 ..

터키여행 2022 2022.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