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두대간, 드디어 도래기까지 이었네요.

정안군 2006. 11. 27. 20:01

10월 초부터 한달에 두번씩 있는 놀토를 이용해서 백두대간 나머지 공부에 나섰다.   진행은 도래기까지 했지만 워낙 빼먹은 구간이 많아서 여러가지로 거시기했었는데.

 

드디어 지난 주 마지막 남은 구간의 나머지 공부를 마치고 천황봉에서 도래기재까지 이을 수가 있었다.

 

 

 

지난 주 충주에서 대전으로 다시 대전에서 막차를 타고 함양에 도착하니 9시경 맛없는 설렁탕을 먹고 근처에 있는 24시간 찜질방에서 자고, 다음 날 새벽 6시 20분 중기행 버스를 탔다.   손님은 나 혼자. 완전히 전세 버스이다.   7시 조금 못되어 중기 마을에 도착해서 중고개재로 향한다.   시내는 날씨가 푹하더니 역시 산공기는 다르다.

 

첫날은 매요마을까지가고 다음 날은 여원재에서 매요마을까지 진행하면 중간에 빼먹은 구간은 이제 다 정리가 되는 셈.

 

첫날은 9시간 동안 원없이 걷고 다음날은 3시간을 추가

 

 

해서 그 일정을 마무리하고 집에 돌아왔다.

 

 

사실 이번은 화방재에서 댓재까지 구간과 빼먹은 구간 두개를 놓고 고민을 하다가 강원도 날씨가 좋질 않은 것 같아 전라도 구간을 선택했었다.

 

어쨌든 지리산에서 도래기재까지는 이은 셈인데.

 

 

 

 

5년전쯤 지리산 천황봉에서 성삼재까지로 시작한 백두대간 여정은 끝날려면 아직도 멀고 멀었다.

 

같이 시작한 동료는 끝낸지 벌써 오래전이지만 나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ㅎㅎ

 

하지만 남아있는 것이 있으니 남의 산행기도 보면서 준비하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다.

 

 

앞으로 한 3년 쯤 더 걸릴려나?

 

 

올해는 여원재에서 삼도봉까지 연결했는데 작년에 진행했던 고치재에서 도래기재 이후로는 진행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백두대간이 어디가랴.

 

올해는 12월 둘째주 쯤 화방재에서 피재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겨울 함백색이 너무나 가보고 싶어서.

 

이번도 매요마을에서 운봉까지 나올 때 차를 얻어 타고 나왔다.

 

그러고 보니 그동안 너무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

 

성삼재에서 구례까지.

육십령에서 장계까지

덕산재에서 대덕까지

우두령에서 지례까지

옥산에서 큰재까지

지기재에서 상주까지

동관에서 화북까지

버리미기재에서 문경까지

묘적령에서 내려온 곳에서 단양까지

고치령에서 죽령까지

 

그들의 고마움에 감사를 다시 전하며...

 

 

감사함의 전설은 아마도 계속될 것입니다.

 

 

천황봉-벽소령

벽소령-성삼재

성삼재-여원재

여원재-매요마을

중고개재-매요마을

중고개재-육십령

육십령-삿갓골재

삿갓골재-빼재

빼재-덕산재

덕산재-삼도봉

우두령-삼도봉

추풍령-우두령

큰재-추풍령

지기재-큰재

비재-지기재

밤재-비재

눌재-밤재

눌재-밀재

버리미기재-밀재

버리미기재-은티재

은티재-주치재

지름티재-주치재

지름티재-시루봉

사다리재-시루봉

이화령-사다리재

이화령-문경 새재

문경새재-마역봉

마역봉-하늘재

하늘재-차갓재

차갓재-저수령

저수령-묘적령

죽령-묘적령

죽령-고치재

고치재-도래기재

 

 

그동안 다닌 백두대간 구간인데 써놓고 보니 많기도 하다.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다음 구간을 계획하고 그곳 출발점에 설 때마다 그 기분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아침은 빛나라 이 강산.  

 

 

너무나 아름다운 우리나라.

 

 

이 말들이 갈 때마다 머리 속에 떠오른다.

 

 

백두대간을 하고 싶으면 다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라

 

http://www.okmounta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