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인도네시아 태국여행기/말레이 태국 인도네시아 2009 여행

암팡과 파빌리온

정안군 2009. 8. 28. 09:33

8월 11일 화요일


RM이 없어 한국 돈을 환전을 해야 했기에 한국교민신문에 난 환전광고를 보고 전화를 했더니 우리는 큰 돈을 취급한다고 시큰둥한 반응이다.


그렇다면 한국인이 많이 사는 암팡에 가서 해결하기로 한다.


거기가면 뭔가 해결책이 있겠지.


일단 Kelana Jaya로 이동한 후 래피도로 마스지드 자맥까지 거기서 Star line으로 환승하여 종점 암팡까지.


그런데 암팡에 오면 한국인 가게가 좌르륵 있을 줄 알았더니 한자 글씨만 병행한 간판만 있고 한국하고는 거리가 먼 분위기이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코리아타운이 어디냐고 물으니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단다.


어느 버스?


아무 버스나.


버스 값은 1 RM


아닌 게 아니라 걷기는 좀 먼 거리였다.


내린 곳은 암팡 포인트 앞.


한국 식당이 좀 보이는 건물 옆으로 들어가니 본격적인 한국인 가게들.


한 곳에 가서 물으니 환전소를 알려주는데 가보니 주인이 출타중이란다.


다른 곳에 없는가 물으니 암팡 포인트 안에 환전소가 있다고.


암팡 포인트는 쇼핑몰인데 상당히 허름하다.

어제 하타마스 프라자가 귀족이라면 이곳은 거지 분위기.


우리나라 돈이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긴 알았지만 다시 환전하면서 확인한다.


어쨌든 신용카드만 되면 간단하게 해결될 일이 이 모양으로 어렵다.


먹자골목 Jl Alor에서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집사람은 파빌리온으로 가서 거기서 먹잖다.


하긴 낮이라서 더위도 만만찮으니 그 편이 모두를 위해 좋을지도.


지도에서 확인하니 모두 부킷 빈탕에서 해결되는 곳이다.


일단 Hang Tuah까지 가서 모노레일로 부킷빈탕으로 이동하여 걸어서 파빌리온으로 가는데 역시 멀리서도 파빌리온의 화려함이 눈에 들어온다.


그 근처를 다니는 사람들 가운데는 검은 차도르를 뒤집어 쓴 아랍계도 있는데 눈만 나오고 모두 감추었지만 그 세상을 보는 조그만 창을 통해 보이는 콧대와 눈을 보면 미모가 느껴지는데 그 미모를 남편 혼자만 차지하려고 그러고 다니는지.


검은 차도르에 검은 선글라스라도 쓰면 어떨지 생각만 해도 재미가 있다.


그러고 싶을까?


아무리 종교적인 관습이라고 해도 프랑스에서 보편 인권을 말하며 학교에서 차도르를 금지시킨 것이 더욱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파빌리온에는 百盛(parkson)도 보인다.


중국 성도에서 본 그 메이커 체인점.


안은 겉모습만큼이나 화려하다.

우리야 유명 메이커 상품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고 먹을거리이니까 냄새 본능으로 그곳을 찾아간다.


파빌리온 푸드 리퍼블릭이라는 푸드 코트는 세계까지는 아니고 동양의 다양한 음식이 전시되어 있는 듯하다.


한국 식당도 있는데 좀 빈약해 보이고 우리는 베트남 쌀 국수를 시켰는데 맛과 내용은 기대한 것과는 전혀 달랐다.


이제까지 먹어 본 베트남 국수 중에서 최악으로 기록될 만큼 맛이 없었다.


파빌리온에서 나와 집사람이 관심도 없는 국립 모스크를 방문해서 서로 스트레스 받기보다는 그냥 센트럴로 이동해 Kelana Jaya를 거쳐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거리가 얼마 안 되어 모노레일을 이용하기 보다는 그냥 택시를 타기로 한다.


그런데 백주 대낮에 황당한 일을 겪는다.


이 자슥이 메타를 꺾으라고 했더니 일단 꺾었다가는 다시 지우면서 뭐라 하는데 거리가 얼마 안 되니 그냥 가자고 하는 줄로 이해를 했다.


사실 기본요금보다 조금 더 나올 거리이다.


그런데 어째 방향이 이상하게 간다.


우리는 센트럴에 가려고 한다고 해도 알았다고만 하더니 센트럴에 가서 어디를 가려고 하느냐 묻는다.


Kelana Jaya라고 하니 중간 연결되는 역이 여기서 가까우니 그곳에서 타라고.


여기까지는 좋았다.


고맙다고 하며 4 RM을 주니 기가 막힌 표정을 지으며 15 RM을 달란다.

이때부터 옥신각신 고성이 오가며 다툼이 시작된다.


결국은 4 RM도 아니고 3 RM만 주고 그냥 돌아서 버렸다.


우리 다툼을 보고 있던 웨스턴을 비롯한 몇몇 사람들이 이유를 묻기에 파빌리온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15를 달란다고 하니 한 웨스턴이


크레이지


맞다 별 미친놈이 다 있었다.


그 자슥 바가지 씌우려다 본전도 못 건진 격이 된 꼴이지.


Kelana Jaya에서 집에 돌아 올 때도 택시 요금 때문에 실랑이가 벌어지곤 하는데 결국 대기하고 있던 택시를 타면 대기료를 포함해서 더 달라고 하고 그냥 바로 들어오는 택시를 타면 미터를 꺾고 오면 된다는 것을 배운다.


역시 남의 나라에서는 쉬운 것이 하나도 없다.


저녁은 벼르고 별렀던 Fatty Crab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장모님이 가기 귀찮아서 싫다고.


이런 이런.

 

돈이 없다는 소리를 듣고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그러신 모양.


돈 바꿔서 괜찮은데.


나도 파빌리온에서 사온 땅콩을 먹었더니 밥맛도 없고 해서 그냥 할리스에서 간단히 샌드위치로 저녁을 먹어 아들네 매상을 올려주는 것으로 한다.


확실히 손님이 없다가도 우리가 가서 앉아 있으면 사람들이 계속해서 들어온다.


비어 있는 가게에는 손님이 들어오는 것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어 여기 있는 동안에는 그냥 자리 부조라도 해주어야겠다.

오늘은 국립 모스크에 가서 분위기 좀 느껴 보려고 했는데 암팡과 파빌리온 구경하는 것으로 하루를 맺는다.


암팡 포인트 - 한국인 밀집 지역의 포인트이다

 

 한국인 상가

 

 파빌리온 입구

 

파빌리온 내부 

 

 푸드 코트 리퍼블릭

 

베트남 음식점인데 선택에서는 실패했다.

 

여행 팁

 

택시탈 때 일단 운전 기사에게 목적지를 말하고 OK하면 그냥 타세요... 얼마인지 묻지 말고.

 

미터를 꺽지 않으면 조용히 미터를 꺽으라고 말하고 응하지 않으면 그냥 내리세요.

 

택시는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