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골프

[치앙라이] 매콕(Mae Kok) 골프장에 가다.

정안군 2014. 3. 14. 17:46



매콕 골프장은 매콕 강변에 있는 골프장인데, 태국 육군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저곳에서 군인들 냄새가 많이 납니다.



골프장 입구는 이렇게 거창한 문을 통과하여야만 합니다.

헌병처럼 생긴 군인이 문을 지키고 있는데, 골프장에 간다고 하면 두말할 것 없이 들어가도록 해줍니다.

군인이 지킨다고 겁먹지 마세요. ㅎ

한참을 들어가면 왼쪽에 골프 연습장이 그리고 오른쪽에는 클럽 하우스가 있는데 시설은 둘 다 몹시 허름합니다.



여기가 클럽 하우스입니다.




우선 골프 연습장(영어로는 드라이브 레인지)를 가 보았습니다.

사용하는 사람은 오전이라 일러서 그런지 전혀 없더군요.

가격은 트레이 하나에 45밧이고 세 개에 100밧이랍니다.

시설은 공 배급기가 반자동인 것 말고는 큰 특징은 없습니다.

음료수 자판기가 몇 개 있는 정도로 허술합니다.

여기 와서 연습을 하고 싶은 마음은 안 생기더군요.

이건 순전히 내 개인 생각입니다. ㅎ



다음은 클럽 하우스에 가서 골프 요금을 알아보았습니다.

클럽 하우스라고 하기에는 너무 허술하고 별 시설이 없습니다.

사무실 안에는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일을 보고 있었는데, 모든 나라의 군대가 그러하듯이 쓸데없이 많은 사람들이 근무하는 것 같더군요.




골프회원권 같은 것은 없고, 9홀을 치는데 300, 캐디피 120 해서 420밧이고, 18홀은 500 캐디피 240 해서 740밧입니다.

골프 차 사용료는 300, 500밧이라는데, 골프 차를 사용하는 사람은 없더군요.

740밧에 18홀이면 우리 돈으로 25000원 정도 하는 셈입니다.

싸지요?



클럽 하우스 옆에는 퍼티 연습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 이런 연습은 돈이 들지 않는다는군요.

우리나라도 그런가요?

가본 적이 없어서리.





주변 환경은 괜찮았습니다.

매콕이 바로 옆에 흘러서.

하지만 조경이나 그런 것은 지금이 건조기라서 그런지 매우 황폐해 보이기까지 하네요.

역시 회사가 운영하는 산티부리 골프장에 비하면 매우 시설이 부족합니다.

장점은 싼 것이 되겠네요.




여기 구경을 마치고 오늘도 시내 온 김에 나이항 쌀국수집에서 국수 한 그릇을 먹고 돌아 옵니다.

쎈랙, 루암밋이라고 외쳤었는데 쎈랙은 맞지만 루암밋이 아니고 루암 정확히는 루엄이 맞나 봅니다.

루엄이 모듬이라는 뜻입니다.

나이항에 가시거든 이렇게 외치세요.

쎈랙 루엄..



그러면 이런 국수를 바로 앞에 놓아 줄 겁니다.

남은 것은 맛있게 먹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