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끄라비 푸껫 2015 여행

[끄라비] 섬이야기 라일레이(Railay)

정안군 2015. 3. 28. 19:36



 

 

 

 

라일레이는 섬이 아니라 반도입니다.

라일레이는 육지로 연결되어 있기는 하지만 엄한 지형이 중간에 막아 배로만 접근할 수 있으니, 섬 아닌 섬인 셈이지요.

4섬 투어할 때 프라낭 동굴을 방문하기는 하지만, 머무는 시간도 짧아 전체를 느낄 수가 없지요.

여기 라일레이는 투어가 아니라 그냥 하루를 투자해서 여유있게 방문하는 것이 라일레이를 제대로 느끼는 방법입니다.

 

라일레이 지역은 크게 세 지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투어할 때 방문하는 프라낭 그리고 동, 서 라일레이입니다.

다행히 이 세 지역은 모두 연결이 되어 있어서 쉽게 모두 가 볼 수 있답니다.

 

이 지역으로의 접근은 두 곳에서 가능하답니다..

일단 아오낭 지역에서 그리고 끄라비 타운의 차오파 부두에서 배로 갈 수 있지요.

아오낭에서 가는 배편은 성수기에는 많아도 너무 많아 걱정이 없지만, 차오파에서의 왕복 편은 시간을 미리 알아 보셔야 합니다.

아무래도 차오파에서 오가는 사람은 얼마 안 되거든요.

아오낭에서는 서 라일레이와 프라낭으로 갈 수 있고, 요금은 편도 100밧입니다.

적당한 인원이 되면 수시로 떠나니 성수기에는 거의 기다리지 않아도 되지만, 비수기에는 좀 많이 기다릴 수도 있을 겁니다.

 

차오파에서는 동 라일레이로 갈 수 있고, 가격은 150밧입니다.

이미 말한 것처럼 이쪽으로 이동하는 사람이 적은 편이니 미리 알아 보시면 좋겠죠?

 

이제 라일레이를 가장 좋게 여행하는 방법을 추천해 드릴게요.

끄라비 타운에서 성태우로 일단 아오낭으로 이동을 합니다.

가격은 50밧.

아오낭 종점에서 내리면 바닷가에 배표를 살 수 있는 매표소가 보입니다.

여기서 프라낭까지 배표를 사세요.

편도 100밧인데, 왕복이라고 해도 잇점이 없으니 그냥 편도로 사시고 나중에 서 라일레이에서 끄라비 타운 가는 뱃시간이 맞으면 그리로 가는 게 좋을 겁니다.

매표소에서 편도를 안 팔려고 할 수도 있으니 강력하게 말해서 되도록이면 편도를 구입하시도록 하시길.

 

프라낭에 도착을 하면 거의 정오까지는 동굴 부근에 그늘 부분이 많아 그늘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지요.

천국에 가까운 풍경입니다.

먹을거리를 넉넉히 준비하면, 입도 같이 즐겁겠죠?

충분히 물놀이를 즐기셨으면, 동굴과 리조트 사이길로 가서 동 라일레이 가는 중간 쯤에 있는 전망대를 올라가 보세요.

전망대 오르는 길은 거의 암벽 등반 수준이지만, 일단 올라가면 그 값어치는 충분하답니다.

호수가 있는데, 그곳은 어지간하면 가지 마시랍니다.

나는 가본적이 없으니 정확히 소감을 말할 수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그렇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 오시면 힘이 많이 드셨을 테니, 넉넉하게 휴식을 취하시고요.

그리고는 동 라일레이로 이동하시길.

이쪽이 그늘이 많아져 시원한 곳이 많지요.

좀 전에 올랐던 전망대 밑에서 암벽을 오르는 서양 친구들도 많으니 구경거리도 제법 됩니다.

 

동 라일레이는 분위기가 조금은 서민적이라서 친근감이 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일단 끄라비 타운으로 가는 배편 사정을 알아 보세요.

가는 사람들이 많으면 여기에서 가는 방법을 고려해 보시면 되고요.

 

구경거리 삼아 사잇길로 해서 서 라일레이로 이동을 합니다.

서 라일레이는 상당히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리조트와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적당한 레스토랑에 앉아 커피 한 잔 정도 시켜 마시면서, 서 라일레이를 충분히 느껴 보시길.

여기도 충분히 분위기가 좋습니다.

 

이렇게 네 시 정도까지 여유를 즐기시고 아오낭이나 끄라비 타운으로 귀환하시면 되겠습니다.

동 라일레이 쪽에는 적당한 가격의 숙소도 있으니 하루 정도 섬에 머무르시면 더 좋겠죠.

 

이제까지 라일레이는 여섯 번을 가 봤네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갈 때마다 좋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라일레이.

사실 여기가 끄라비의 보물이랍니다.

 

아름다운 라일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