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인도네시아 태국여행기/인도네시아 수마트라 2010 여행

브라스따기를 떠나던 날 2

정안군 2010. 2. 23. 14:33

  

 

오늘 식사하는 사람들을 보니 확실히 어제보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식사하는 식탁도 여러 곳이었구요.

 

불연듯 우리도 아들 둘과 함께 이런 곳에서 식사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12시 전에 체크 아웃을 해야 하니 어디를 갈 수도 없고 특별히 할 일도 없어서 사진을 좀 더 찍기로 했는데 마음에 드는 사진 몇 장을 이 때 건졌답니다.

   

 

아무리 봐도 좋은 곳이네요.

 

그림도 좋고... 

 

 

하늘은 구름 한 점 없는데 이것이 배가 아픈지 시바약 화산은 가스를 내보내 뭔가 변화를 주고 싶어 하는군요.

 

심술이 좀 난 모양이죠?

 

 

정말 우리나라 가을 햇살 같습니다.

 

적도의 무더위가 남 나라 이야기 같기도 하고.

 

 

하늘이 파라니 모든 분위기가 사는군요.

 

 

 

 

집사람이 증명 사진을 찍어 달랍니다.

 

이런 곳에서 자고 먹고 했다고 자랑한다나요?

 

하지만 자랑해봐야 별 수 없을 겁니다.

 

가보지 않은 사람에게 말해봐야 그래서 뭐 어쩌라고 하는 것이 속 내음일테니..

 

 

자카르타에서 온 젊은 부부에게 부탁을 해서 우리 부부 사진을 찍는데 내 옷차림이 호텔과는 어울리지 않는군요.

 

이래도 괜찮은 것이 그나마 잘 나가는 우리나라 덕이 아닌가 싶네요.

 

잘 나가는 나라에서 온 외국인의 특권일 수도 있으니..

 

태국 핫야이에서 페낭으로 올 때 같은 버스를 타고 온 라오스 출신 젊은 부부가 있었는데 국경 넘을 때보니 그 절차가 보통이 아니더라구요.

 

라오스에서 해외 여행할 정도이면 대단한 사람들일텐데 말레이시아 국경에서는 불법 입국이나 하려는 사람 정도 밖에 여기지 않는 분위기였거든요.

 

하여튼 외국 땅에서 라오스 사람은 그 때 처음 보았드랬습니다.

 

12시 거의 다 되어서 체크 아웃을 해도 시간은 충분한데 이곳에서 그 시간을 기다리며 있는 것이 상당히 무료했습니다.

 

그래서 메단으로 이동한 다음 그 쪽에서 나머지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조금 일찍 호텔을 나옵니다.

 

이곳을 다시 올 수 있을까요?

 

 

시바약을 가는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미니 버스를 탑니다.

 

여전히 시바약에서는 가스가 올라 오고 있네요.

 

정겨운 곳이었습니다.

 

브라스따기라는 곳..

 

기억에 오래 남을 동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