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준의 충주 맛집

소원이네 밥상

정안군 2016. 4. 12. 12:41



 

 

 

충주시립 도서관에는 매점이 있어 그 곳에서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반찬과 밥 그리고 국을 맘껏 먹을 수 있는데 단 돈 4,000원.

주일 별로 차림표가 나와서 맘에 들지 않은 날에는 미리 다른 곳에서 먹을 수 있게 해준답니다.

몇 번 먹어 보니 메뉴는 제법 괜찮아요.

 

가끔씩 다른 곳에서 먹고 싶을 때나 메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날은 가까운 곳에 있는 식당에 가 보시라고 한 곳을 소개합니다.

도서관에서 대충 걸어 10분 정도니 가까워 쉽게 발걸음을 옮길 수 있지요.

도서관 건너 경찰서를 정면으로 하고 왼쪽으로 가면 여중 교문 건너 골목이 나옵니다.

쉐보레 써비스센터를 끼고 돌면 왼편으로 식당이 보입니다.

소원이네 밥상입니다.

중년 아주머니 혼자 운영하는데, 분위기도 그렇고 음식도 아주 깔끔합니다.

가격도 아주 합리적이고요.

메뉴는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정도.

제법 입소문이 났는지 손님이 제법 오더군요.

일부러 먹으러 올 정도는 아니고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이나 경찰서에 용무가 있어 온 사람들은 한번 가 보세요.


 

식당 앞에는 라벤더가.

흐.

내가 좋아하는 꽃 라벤더.

 

보너스


요즘 읽은 책에서 뭔가 느낌이 있는 글을 올립니다.

특히 정약용이 자기 아들에게 한 말은 배울 바가 많습니다.

요즘처럼 원칙이나 상식이 무너진 때에는 더욱 그러네요.

 

소리를 통하여 듣는 것은 소리를 통하지 않고 듣는 것만 못하며

형체를 통하여 즐기는 것은 형체를 통하지 않고 즐기는 것만 못하다.

- 무현금명 -

 

천하엔 두 개의 큰 기준이 있으니, 하나는 옳고 그름의 기준이고 다른 하나는 이롭고 해로움의 기준이다.

이 두 가지 기준에는 네 단계의 큰 등급이 나온다.

옳은 것을 지키면서 이익을 얻는 것이 가장 높은 등급이요, 그 다음은 옳은 것을 지키면서 해를 입는 등급이고, 그 다음은 옳지 않은 것을 추종하여 이익을 얻는 경우이고 가장 낮은 등급은 옳지 않은 것을 추종하여 해를 입는 경우이다.

-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