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충주 이야기

[충주] 남산에서 만난 개별꽃

정안군 2021. 4. 19. 07:56

 

개별꽃이라.
이름에 어찌하여 개, 강아지가 들어갔을까?
별꽃이 따로 있고 그것에 비해 시원찮다는 뜻의 개가 붙었나?
어디 한번 찾아보자.
있네.
별꽃도 있고 쇠별꽃도 있고 개별꽃도 있고.
내 생각에는 이들 가운데 개별꽃이 제일 매력이 있고 예뻐 보인다.
그런데 왜 개가 붙은 별꽃이 되었지?
개별꽃의 매력 포인트는 꽃잎에 찍힌 연지 곤지이다.
살짝 찍힌 무늬가 옛날 색시 볼에 찍던 연지 같다.

이름이 뭐든 다들 자기 나름의 특징이 있어 그렇게 살아간다.
별꽃이든 개별꽃이든.
이름은 사람이 붙였으니 그들은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사는 게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