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오슝 2007 여행

타이난의 거리

정안군 2007. 9. 26. 20:45


 오늘은 타이난 시내를 살살 구경하다가 가오슝으로 가는 일정.   모처럼 비가 오질 않는다.   하긴 여기 날씨 패턴이 아침에서 낮에는 구름 많은 맑음 그후엔 비...

계속 이랬다.

아침은 Just go 대만에 소개된 友誠蝦仁肉圓專賣店(유청샤런러우위안�커덴)에 가서 유명한 만두를 맛보기로...

가게 이름은 상당히 복잡하지만 새우의 살을 경단처럼 빚은 다음 쌀가루로 만든 피로 싸서 찐 것을 간장 양념을 뿌려 먹는 요리를 파는 집이다...  설명이 더 복잡하구먼...ㅋㅋ

 


 벌써 한 아줌마가 숙련된 솜씨로 만두를 만들고 있었다.   蝦仁은 새우 경단, 肉圓은 작은 고기 덩어리를 말하는 듯...

 


외관도 그렇고 꽤 깔끔하게 정리가 된 집이다.   그 요리말고도 다른 것도 있는가 본데 뭘 알아야지...일단 사진 좀 찍는다.   

 


깐새우와 돼지 고기는 역시 만두의 생명이다.   쌀로 만든 경단이 좀 특이한데 우리 나라에서도 요 것이 먹힐까 마눌님에게 물어보니 작업이 쉽지 않아 보인다나...    뭐 새우와 돼지 고기 팍팍 들어가면 맛은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쌀로 만든 피...     

 


찜통에 들어가 쩌진 만두.. 

 


왼쪽 45원 짜리 오른쪽 35원 짜리... 맛은 뭐 독특하기는 한데 날마다 이것이 먹고 싶은 정도는 아니다... 뭔가 아쉬운 맛... 그 뭔가가 뭘까?   하여튼 45원 짜리 그리고 오뎅국 25원 짜리 하나를 더 먹어 먹었다는...

 

먹고 나서 맛없다고 하기 없기... 



 香고는 표고 버섯을 말하던데 하여튼 잘 먹었다.   그런데 우리 나라 기준으로는 아침부터 이런 것 먹기는 좀 그런 것 같은데 오늘 같이 명절날 온 식구가 같이 와서 먹는 사람들도 있었다는거...

 

자.   이제 먹었으니 관광 모드로 돌아가 슬슬 거닐어 보기로...

 

뭐 특별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없지만 赤嵌樓(치칸러우)라는 옛 네덜란드인들이 세웠다는 곳으로 가보는데...

 

嵌은 산깊을 감... 오늘 한자 공부 마이 한다..ㅋㅋ

 


요런 건물이 나온다.. 일본 식민지 시절 분위기가 팡팡나는 것 같지 않은가?   책에 나온 지도를 보니 타이난 시청이라는데...

그렇다면 일제 식민지 시대 건물을 아직도 쓰고 있다는 말쌈? 



그 건너에는 고색 창연한 소방소 건물이.   저 놈도 그 때 그 시절의 건물인 것 같은데 여기도 불이 나면 119는 똑 같구만...  건물은 꽤 후진데 사진은 아주 잘 나왔다.

게다가 모처럼 푸른 하늘까지..  



시청이면 당근 오늘이 휴일이어서 문을 닫았을테고 해서 그냥 지나가려고 했는데...

아니 간판이 시청이 아니다...

國立臺灣文學館이라...

들어가보기로 한다...

 

그런데 길을 가다가 빈지갑인줄 알고 주었는데 뭔가 꽉 차 있는 느낌... 그것이 돈처럼 신나는 것이라면?  ㅎㅎ

 

바로 그런 기분이었다..

 


건물을 들어가서 오른쪽 공간은 어린이를 위한 공간...  와!!! 너무 좋다.. 시청을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개조를 하다니... 안은 리모델링을 하여서 너무 편하게 해 놓았다... 아침이라서 사용하는 어린이는 얼마 없었지만..



이런 공간에 

 


이런 공간까지...   타이난에서 구경을 다니다가 다리가 아프면 이 건물에 와서 쉬어도 좋겠다... 아이들이 눕거나 편히 앉아서 책을 보도록 시설을 잘 해놓았다... 



오늘은 아이가 되어서 소파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다... 

 


요런 공간도 있다. 

 


그 방을 나와 오른쪽 공간에 들어 갔더니 이 건물 역사가 진열되어 있다.   森山(모리야마)라는 친구가 설계를 했는데 일본 동경제국대학 건축학부 출신이었단다... 그리고 1895년부터 대만은 일본 식민지가 되었는데 1916년 타이페이에 총독부를 새로 지으면서 기능을 옮겨가기까지 이 건물이 총독부로 사용되었다는 내용이 죽 전시되어있다.

 

일본에 대한 복잡한 감정인지 이 건물을 짓고 사용한 일본인들에 대한 악감정은 보이지 않는다. 



건축 당시 기초물이었던 부분인가 본데 이렇게 유리로 덮어서 볼 수 있도록 해 놓기도...   이 건축물은 적벽돌로 쌓았고 겉은 거친 시멘트 마감을 사용했다고... 



이 방은 참 흥미로운 방이다.    대만의 한시를 원주민어, 네덜란드어, Ho-lo어,客語,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읽어주는데 이것을 헤드폰이나 청각이 나쁜 사람을 위한 기구를 통해 직접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직접 들어보면 우리가 국어책에서 시조를 그냥 읽는 것과 듣는 것에 대한 느낌이 다른 것처럼 확실히 느낌이 온다.   그런데 식민지 시대에 사용했던 일본어까지라니... 확실히 이들에게는 일본에 대한 감정이 우리와 다른 무엇이 있다.

 


잘 정리된 방, 특히 청각 장애인을 위한 확성기가 눈에 띤다.   그런데 거리를 왜 그 모양일까?

 

 

그 다음은 특별한 주제로 아이들이 그림을 그린 방이다.   다양한 모습을 전시하려는 노력이 눈에 띤다고 할까?

 


화목한 가정이나 사회가 주제인가?

 


특별하게 우리 나라 보통 가정의 모습이라고 소개를 해 놓았다.   십자가와 오직예수라고 쓰여 있는 나무판이 눈에 띠는데 그 만큼 기독교는 한국 사회에 보통 개념이 되었다는 것일까?   가족 사진들이 걸려 있고 사진 속에 있는 누군지 모르는 한국 사람들은 마냥 행복해 보인다.    한복이 걸려 있는데 고름이 나비 넥타이 매는 형태로 매여져있다.   집사람이 잘못된 것이라며 이곳에서 일하는 스텝에게 고쳐준다고 하니 기쁜 얼굴로 그러란다...

 

하여튼 다른 나라는 없고 특별히 한국이 소개 대상이라...

뭔가 기분이 묘하다.



고친 저고리 고름.   이곳 타이난은 한국 여행객들이 그저 스쳐 지나가는 곳이고 특히나 이 문학관은 가이드북에도 시청으로 소개가 되어 있어 한국인들의 발걸음이 거의 없나 보다.   둘러 보고 나가려하니 노트를 가져오더니 한 말씀 적어달란다... 마건충이라는 소년에 대한 내용인데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아픈 몸 가운데 이를 극복하고 그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힘을 주는 그런 소년에 대한 것인 것 같아 격려말을 써 주었다.   그것도 자랑스런 한글로...

 

건충아!!! 힘내라.. 뭐 이런 문구로...

 


 한 코너는 경양식집이다.   샌드위치와 음료수가 100원이면 이곳 기준으로는 싸보이지 않지만 이곳을 둘러보다가 잠시 앉아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아 보인다. 

 


지하는 중앙 정원에 새로운 건물을 지어 연결한 구조로 정기 간행물실이다.   이곳은 ID 카드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어서 우리는 정중히 거절당했다.  ㅎ

 


넉이 빠져 시간가는줄 모르고 책을 읽다가 문이 닫히는 것 조심하라는 이야기인가? 

 


이층은 문인 劉榮宗씨의 공간이다.   누군지 정확히 몰라 흥미는 적지만 이 종이가 눈에 띤다. 

 

劉榮宗 사원에 임함.

편집국 출판부 근무를 명함.

월 백원에 급함...

 

이런 임명장 형태는 아직도 우리 나라 공무원을 임명할 때 사용되는 것 아닌가?

이것이 일제 시대의 잔재라는 것이...

 

뭐 나쁘다 좋다 를 떠나 흥미가 있어서..

 


시간이 지나서 다시 들린 어린이 방...   손님들이 좀 늘었다..

 


지도를 보니 문학관 바로 뒤에 공자님 집이 있다.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준 공자 형님을 안 찾아 뵐수가 없어 들려 보기로...   시청 건너편은 타이난 경찰국이다.   이것도 폼이 일제 시대 건물같고...

 

우리 나라도 서울시청 옆에 서울시경이 있지 않았던가?

 

 


요 건물도 일제 시대 때의 냄새가... 

 


공묘 문화절을 알리는 현수막이... 어딘가 길 옆의 일제 시대 풍을 벗어나 중국풍으로 바뀌어지는듯한 거리...    우리도 문화제의 祭보다는 節이라는 표현이 어떨지...



맘에 드는 사진... 언니 둘이 들어가길래 찍었더니 제대로 잡혔다... 공자 형님의 은덕인가?    


 


본전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니 일본말로 돈내란다... 그런데 안이 다보이는데 굳이 들어 갈 필요도 없고 해서 돈 기부는 생략...   유학의 시조인데 건물은 도교의 궁과 거의 비스무리 시리즈...

 

 

공묘 안내판

 


그 안은 소학교인데 사립학교인 모양이다.   넓은 공간이 있어서 휴식의 장소로 많이 사용된다고... 

 


다시 진도 나가려고 올라오는데 폼이 나게 수증기를 뿜어내는 거리가 있다.   오늘은 흐리고 아직은 기온이 높질 않아서 별로지만 날이 한참 뜨거울 때는 이 밑을 걷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거리의 끝은 처음에 시작한 만두집 가는 길목인데 꼬치집이다.   뭐 꽤 유명세를 타는 집인듯 한데...

 

이런 집을 그냥 갈 수 없지..

 

해서 이런 저런 꼬치를 시켜서 먹는데...

 

긴 나무에 꼬인 것은 5원, 작은 나무는 2원이다.   오이절임을 시켰더니 그 액수만큼 긴나무를 통해 넣어주고...


 

그 집 간판...요란하지만 맛은 그다지 요란하지 않다.

 


주인 아저씨와 이런 저런 꼬치들

 

  


이런 저런 꼬치 해서 129원 어치나 먹었다.   어째 오늘은 역사 기행이 아니라 문화 기행에 먹자 기행으로 가는 것 같다...

 


다시 돌아온 문학관... 그 앞에는 신랑 신부의 사진 촬영.... 결혼을 앞두고 사진 촬영을 하는 듯 한데 신랑 신부가 아니라 얼굴들이 구랑 구부인듯 ㅋㅋ 



사진사들... 찍는 사람이 찍히니 기분이 묘한가 보다.. 

 


다시 소방소 앞으로 해서 진도 나간다... 츠칸러우를 향해 

문학관과 소방소가 있는 民生綠園 로터리에서 어느 쪽으로 갈까 하다가 民生路쪽으로 길을 잡는다.   이 거리는 혼수 전문점...

그야말로 결혼에 관한 모든 것을 취급하는 가게들이 몰려 있는 거리...



이들도 중국인이라는 틀을 벗어나지 못한 듯... 온통 붉은 색이다...    赤色 好!!!

 

 

 

 


날이 점점 뜨거워진다...   츠칸러우로 갈려면 두번째 사거리에서 永福路로 꺽어 들어가야 하는데... 사거리 바로 너머에 반가운 과일 가게가...

 


裕成 水果라는 집인데 생과일을 썰어서 빙수 그리고 우유와 섞어 주는 듯.   하지만 마눌님은 그냥 깎아서 썰어 달랜다... 내 의견은 물어볼 것도 없고...

그런데 망고는 달지가 않아서 곤란하다고... 

해서 망고는 생략.



여러 과일들

 

  


해서 나온 것이 이 두 놈... 오른쪽은 파파야라는 놈이니 먹어본 바도 있어서 알겠는데  왼쪽 놈이 뭔지 잘...

 

해서 영어가 통하는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아보카도라고...  

 

아!!  이 놈이 아보카도... 미얀마에 갔을 때 그렇게 먹어보고 싶었던 것인데...

 

맛은?

 

뭐 그럭저럭.. 다시 또 먹고 싶은 그런 맛은 아니다...ㅎ

 


다시 길을 떠난다... 배가 점점 무거워지고...  영화관이 A, B실 두개로 나뉘어졌는데 두 영화를 교대로 상영하는듯.... 옛날 서울 파고다 극장에서 하던 방식....

 

할 일 없는 연인들이 하루 종일 죽치던 그런 시스템이다... 



오늘은 캐러비언의 해적이다..   마이 늦구만...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츠칸러우에...   입장료가 50원씩이나...   대만에 자기 왕조를 열었던 정성공 아저씨가 네덜란드 아저씨들을 몰아내는 모습의 동상인데 이 아저씨땜시 대만은 중국과 관계가 맺어지는 것으로....

 

하여튼 그 놈의 관계가 문제라니까...

 

입구에 서양 노인네 부부가 있어서 어디 소속이냐고 하니 홀란드란다... 폴란드?   아니 홀란드...   아!! 네덜란드...

 

우리는 한국 사람이다... 우리는 히딩크 엉아를 좋아하지...

 

이런 이야기에 그 노인네들 당연히 좋아하는데...

 

그런데 네덜란드 사람들 이곳을 보면 기분이 좋을까 나쁠까...

 

그래도 한 때 이곳까지 왔었던 조상이 자랑스러울까?

 

조상이 정성공 아저씨한테 혼나고 있구만... 



그래도 이곳이 나름 타이난에서 유명 관광지라서 외국인들도 꽤 있었다.   별스럽지도 않은 건물 정자에 올라가 보니 그래도 아래

파란 잔디밭이 좋아 보인다...

 

사실 별 거 없다..

 

날이 엄청 뜨겁고 푹푹 찌는 날씨라 더 이상 진행하기도 귀찮고 피곤하다.   호텔도 돌아가 맡겨 놓은 가방을 찾아 가오슝으로 돌아 가기로...

 

民族路를 따라 걷는데... 



劍橋大飯店(젠차오다펜덴) 건너편에 유명한 집으로 보이는 식당이...

 

이것 저것 다양한 요리가 있지만 가오슝 야시장에서 조금 맛을 본 이곳 타이난의 명물 擔仔麵(단쯔멘)을 한다는 것...

 

배는 부르지만 날도 덥고 해서 하나만 시켜 먹어 보기로 하고 주문서를 작성한다...

 

B4 용지만한 종이에 각종 요리들이 쓰여있는데 이 종이에 희망하는 것을 표시해서 안의 카운터에 제출하면 앉을 자리를 알려 주는 그런 복잡한 시스템이다...

 

고색 창연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 한 구석에 자리를 잡는데 단쯔멘보다는 이 집에서 무료로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신선차가 더 마음에 든다... 



단쯔멘 한 그릇...50원... 가오슝 야시장과 맛은 비슷하고 내용물도 비슷한데 분위기가 다르다..   그러고 보면 야시장의 가격이 너무 비싸요...

 


民族路를 따라 걷는데 公園路와 교차하는 사거리에 교회가 서 있다.   우리 나라 교회와 너무 같은 분위기... 머리 꼭대기에 붉은 십자가를 달고 있는 모습이 아주 판박이다. 


 

 

 

 


실제 예배 모습은 아니고 사진을 다시 찍은 것.

 

 


헌금은 어떤 형식으로 할까... 유심히 살펴 보니 신자들은 각자 자기 헌금 봉투에 한달에 한 번이고 두번 이 교회 목사님은 매 주 얼마씩 헌금을 하고 있다.   일정한 금액도 아니고...

 

아마도 이곳은 우리 나라처럼 다양한 헌금 형태는 없는 듯...

 

우리도 종합 소득세처럼 모든 헌금의 형태를 합하여 한 봉투로 하면 안되남...   그럼 당근 교회 수입이 적어지니 교회에서는 좋아하지 않겠구먼...



우리가 하루 지낸 東亞樓大飯店이다.   가방을 끌고 백화점 앞을 지나 역으로..

  


타이난 역... 연휴 마지막 날이라서 사람이 무척이나 많다...   여기서 시간을 확인하니 구간 열차가 바로 있었다... 그런데 가오슝 표를 달라고 하니 또 시간이 지난 復興號...

 

도대체 왜들 이러는겨...

 

다시 바꾸어 달라고 하니 그제서야 구간 열차 싸구리 표...

 

학생들이 많아서 자리 잡기가 힘들었지만 우리가 누군가?

 

또 그 막강 파워 한국 아줌마가 있지 않은가??

 

많은 승객속에서 자리를 잡고 편히 가오슝으로... 



도중의 保安 역사... 그야말로 고색 창연하다... 

 

가오슝에 도착해 좀 무리해 볼까 하고 福華大飯店에 가서 가격을 알아보니 3,400원에 택스 340원(조식 포함)이란다...

특급 호텔이 우리 돈 110,000원 정도면 한번 무리해 볼만한 가격이긴 한데..

 

아서라 참자... 다음에...

 

그냥 1200원짜리 三華호텔로... 좀 쉬다가 愛河(아이허)에라도 가볼까 하고 내려오니 또 비...

 

참 그 놈의 비 지겹기도 하다...

 

해서 漢神(한선)백화점으로...

 

택시 요금 120원... 돌아 올 때는 110원.

 

지하 3층에는 온통 먹자판이다... 식료품점... 음식점... 심지어 일본산 배추까지...

 

하여튼 대만의 일본 사랑이 잘 보인다...

 

마지막 날 실컷 먹는다...

 

모든 음식 가격이 참 착하다...ㅎㅎ

 

내일은 아침 8시 30분 비행기라서 적어도 6시에는 호텔을 나서야...

 

그럭저럭 추석 연휴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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