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두 사진은 구글에서 옮겼습니다>
어제부터 신경이 쓰이던 자전거 뒷 드레일러 문제를 내가 직접 해결해 보기로 합니다.
인터넷에서 수리 방법을 찾아 놓고 드라이버로 조금씩 나사를 돌려 보는데, 이러다가 나사머리 홈만 망가뜨릴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디레일러는 조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알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요.
할 수 없이 전문가의 손을 빌리기로 하네요.
치앙라이 시내를 오다가다 본 TRE* 매장이 생각나서 그리고 가봅니다.
위치는 구글지도에서 찾아 표지를 해 놓았습니다.
가게 모습도 구글에서 찾아보고요.
우리 집에서 가게까지 5km 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하지만 평지라서 그다지 힘은 들지 않았습니다.
가게에 가니 제법 크더군요.
주인 남자와 부인은 제법 인텔리 같아 보였습니다.
뭐냐 문제냐고 부인이 먼저 물어서 몸으로 말을 해주었죠.
앞, 뒤 드레일러 조화가 좋지 않다고요.
역시 전문가라서 말이 통하지 않아도 내가 뭘 원하는지 잘 알더군요.
곧 주인 남자인 사장이 나와서 조정을 시작합니다.
한참을 만지다가 드레일러로 연결된 강선을 바꾸네요.
그리고는 한참을 돌려 보더니 좋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쉬운 일을 그렇게 고민하다니.
거기에다 튜브에 바람을 넣는 것도 해결을 합니다.
내 튜브는 던롭 방식이니 여기서 쉽게 바람을 넣을 수 있게 어댑터를 달라고 하니, 고개를 끄덕거리며 어댑터를 꺼내서 보여 주네요.
보니까, 잘 될 것 같아 보였습니다.
모두 얼마냐고 하니 한참을 망설이다가 100밧이랍니다.
비싸게 받은 걸까요?
우리나라 기준으로 하면 많이 싼 것이지요.
우리나라라면 단돈 3300원에 이것이 해결되겠습니까?
얼른 집으로 돌아와 어댑터를 끼고는 바람을 넣어보니 잘 들어갑니다.
휴대용 펌프로 바람을 넣다가 팔이 고장 나기까지 했는데, 이렇게 쉽게 해결이 되는군요.
자전거 바람 넣은 펌프는 우리 원 주인인 여교수께서 미리 장만을 해 놓으셨네요.
여기 저기 뒤적이다 찾았더랍니다. ㅎㅎ
내가 자전거를 좋아하는지 미리 알았나 봅니ㅏ.
오늘 오후에는 태국어 공부가 있어서 좀 더운 시간이지만 온천에 가서 발을 담그고 옵니다.
발에 생긴 무좀들이 마지막 발악을 하는지 다 나아 보였는데, 한 쪽 발가락 사이에 무좀이 극성을 부려서 이놈들을 소탕하려고 부지런히 다니네요.
역시 효과가 있습니다.
오다가 바나나를 사가지고 옵니다.
우리 집에서 바나나를 참 많이 먹네요.
태국어는 자음과 모음에 대한 것을 모두 배웁니다.
중자음 단모음 생음 뭐 이런 식으로 해서 성조가 결정되는데, 무슨 공식 같아서 책을 보고 한참을 찾아서 조합을 해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이런 단계를 지나면 뭔가 손에 잡히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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