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ope for nothing.
I fear nothing.
I am free.
나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 것도 두렵지 않다.
나는 자유다.
대학 떨어지고 집에서 업자로 지낼 때, 지루한 나날이 게속되었어요.
그때마다 차부(터미널)에 나가서 오는 사람 가는 사람을 물끄러미 바라다 보고 돌아 오곤 했지요.
어디론가 멀리 멀리 가고 싶기도 했지만 돈이 없으니 마음만 있었구요.
그 시절의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할까요. 이렇게 태국 땅에서 원 없이 자전거를 타며 즐기고 있으니까요.
어쨌든 나는 자유입니다.
이 근처를 자전거로 다니고 있지만 머지 않아 멀리도 가보고 싶어지겠지요.
해서 오늘은 신 터미널에 가서 어디까지 버스로 갈 수 있는지 알아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매사이(가장 북쪽 동네)에서 남쪽 말레이시아 국경까지 자전거로 가고 싶지만, 지금은 참을 때라서 눈치만 보고 있답니다.
우리 집에서 신 터미널 콘송 마이까지는 제법 멀답니다.
대략 20km쯤 되겠더군요.
참 콘송에서 콘은 사람을, 송은 보냄을 뜻한답니다.
보낼 송, 태국어는 은근 중국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요.
그리고 마이는 새 신, 까우는 오랜 구랍니다.
그래서 이 동네 터미널 가운데 새 터미널은 콘송 마이, 구 터미널은 콘송 까우가 되는 것이지요.
콘송 까우는 근거리와 치앙마이를 주로 다니는 그린 버스의 터전이구요, 콘송 마이는 방콕이라든지 장거리 버스를 타는 곳이 되겠습니다.
치앙마이갈 때 주로 이용하는 그린버스는 콘송 마이와 콘송 까우 두 군데를 모두 서니 잘 확인 하셔야 합니다.
두 터미널 사이는 썽태우가 다니는데, 15밧이 되겠습니다.
아무튼 콘송 마이에 도착을 하니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창구는 솜밧 투어입니다.
이싼 지방 콘캔 그리고 쿠룽텝이라고 부르는 방콕, 그리고 라오스 국경 도시인 나컴 파논을 가는 버스가 있더군요.
나컴 타논 버스는 농카이로 연결되는 도시 우돈타니를 거치는 것 같습니다.
가장 먼 도시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 푸켓 가는 버스도 있네요.
걸리는 시간은 무려 24시간...
후덜덜이네요.
24시간 버스를 타다 내리면 무슨 생각이 들까요?
온 몸이 오징어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네요.
다른 방면 도시의 이름도 일단 사진이 담아 봅니다.
가장 외국인이 좋아하는 노선은 수코타이가는 것이 아닐까요.
나도 2000년에 여기서 수코타이로 이동을 했었지요.
에어컨도 안 나오는 일반 버스를 타고 무려 8시간이 걸려 가서는 병이 나기 일보 직전까지 갔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눈도장만 찍고 가지만 언젠자 여기 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여행을 떠날 때가 있겠지요.
돌아올 때는 시내를 횡단해서 도시 북서쪽 다리를 건넌 다음 시골길을 따라 돌아 오는 것으로 합니다.
이번 시골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갈림길이 많아 헛갈리는 곳이 제법 있더군요.
되돌아 오기도 하고 길을 잘못 들어서 시골 할아버지에게 길을 묻기도 했는데, 내 태국어 솜씨가 이 정도로 발전햇다는 거 아닙니까?
마이 다이(안 돼)
똥빠이(직진)은 확실히 배우네요.
엄청난 경사길로 나오고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은 길이었습니다.
시골길 입구에 세워지는 대규모 불상만 머리에 남았습니다.
얼마나 큰지 고층 건물을 지을 때 사용하는 크레인이 설치되어 공사를 진행하더군요.
중국만 큰 것으로 승부하나 했더니 태국도 못지 않네요.
한 마디로 돈 지x이 아닐까요.
하긴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모든 종교가 이 난리인 걸..
역시 내 자유를 실천하게 해주는 것은 내 애마 이구아나네요.
이구아나 고마워...
그래 나는 자유다.
인터넷에서 퍼왔어요...
이것도요... 퍼 왔슴다.
라오스 국경 마을 보께오(훼이사이)와 치앙라이 사이를 다니는 버스 시간표랍니다.
사실 이걸 알아보려고 갔는데, 가서는 그만 왜 온지를 잃어버렸어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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