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끄라비 푸껫 2015 여행

[끄라비] 맛집 카우나뻿(ข้าวหน้าเป็ด)

정안군 2015. 3. 31. 11:16



 

 

 

 

 

숙소에서 혼자 여행하는 일본인 여행자 미토메 상을 만났습니다.

끄라비를 30여 차례 이상 방문했다는 태국 매니아입니다.

이 분도 끄라비가 너무 많이 변해서 이제 그만 와야겠다고.

 

사림들이 많이 몰리니 호텔 값도 비싸졌고, 서비스도 많이 나빠졌다는군요.

이제 세 번째 방문인 나도 동감입니다.

 

아무튼 그 분에게 강력 추천 받은 식당입니다.

스프가 끝내준다고 하더군요.

 

시내에서 좀 멀기는 하지만 승용차를 렌트한지라 발이 달렸으니 그 정도는 문제가 아니지요.

위치는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태사랑 지도에는 범위 밖이니 구글을 참고하시길.

 

일단 마하랏(Maharaj) 거리를 따라 북상합니다.

자장면 배달하는 유인원 신호등이 나오고 그 다음은 바다 사자, 또 그 다음은 독수리 그 다음은 코끼리입니다.

코끼리 신호등을 지나면 작은 언덕 내리막이 시작하는데, 음식점은 쓰링칸팟타나(Slingkanpattana)로 들어가는 모퉁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진행 방향으로 왼쪽 길가입니다.

삼거리를 지나게 되면 이미 지나온 게 되니 주의하시길.

개점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군요.

 

일요일은 안 하는군요.

우리가 일요일 아침에 지나갔는데, 문이 닫혀 있었으니 확실합니다.

그리고 간판에도 그렇게 쓰여 있네요.

매 일요일은 문을 닫는다고.

이제는 나도 이걸 읽을 수 있군요. ㅎ

 

이 집 추천 음식은 태국어로는 너무 길어서 지금으로는 태국어가 짧아 잘 모르겠고, 영어로 steamed pork lily와 Preserved lemon chicken soup로 가격은 각각 55밧과 60밧입니다.

우리 식으로 쉽게 표현하면 돼지곰탕과 닭곰탕이겠군요.

하지만 맛은 우리나라 곰탕과는 전혀 다릅니다.

돼지 갈비 수프는 말 그대로 돼지 갈비를 넣어 푹 고았고, 닭고기 스프는 닭고기를 넣어 푹 고았겠죠?

 

나는 돼지 갈비 스프를 선택했는데, 전날 먹은 빠쿠테보다 훨씬 맛이 좋았답니다.

세상에나.

돼지 갈비를 어떻게 고았기에 그렇게 담벽한 맛이 나는지.

그렇다고 빠쿠테가 맛이 없다는 말은 아니랍니다.

빠쿠테는 그 나름대로 맛이 있지요.

 

정말 강추합니다.

끄라비가 혼잡해져서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적어지긴 했지만, 이렇게 곳곳에 숨어 있는 맛집을 생각하면 결정하기 쉽지 않겠습니다.

맛집 카우나뻿.

나에게 정말 잊기 힘든 맛을 선사했습니다.

 

아리가또 카우나뻿.

아리가또 미토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