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인도네시아 태국여행기/인도네시아 자바 2003 여행

집으로

정안군 2005. 5. 12. 08:56


<공항 버스>

 

1 월 22 일(수)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비행기 시간이 오후 늦게 있어서 뭘 할까 생각해보니만 특별히 생각나는 것이 없다.   자카르타에 가서 돌아다니자니 무거운 배낭과 뜨거운 날씨가 걱정이고.   그래서 그냥 12 시까지 호텔에서 뭉기적거리다가 공항 버스 주차장 근처인 중국 해산물 식당에서 파당 요리로 푸짐하게 마무리를 한다...

***** 파당 요리에 대해 *****
불만이님은 파당 요리를 못 드신다고 하는데 나는 이 파당 요리를 어디서든 실패해 본 적이 없다... 비위가 꽤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 하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퍽이나 추천하고 싶은 요리이다...특히 cumi cumi나 kepitang, kerang 등은 (꼴뚜기, 게, 조개 - 혹시 순서가 바뀌었을지도 모름)내 입맛을 살려준 것들이고 이것들을 먹고 배탈이 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결론은 그렇다고 본다.   일단 한번 먹어보시라 !!! 한국에서 정로환은 필수로 준비해 가시고..
**********


점심은 먹었고.   공항까지 두시간 정도 걸리는가 ?  좀 이르기는 하지만 특별히 할 일도 없어서 공항으로 가기로 한다... 요금12000 Rp.  

 

공항 버스는 외양만 좋은 것이 아니라 시설도 꽤 좋다.   잘 정리된 고속도로를 달린다... 도로에는 특별히 KIJANG이라는 일제 지프형 차량이 눈에 많이 띤다... 어제 텔레비젼에서 기아 '카렌스 투' 선전을 엄청나게 해대서 기분은 좋았었는데 그 RV 형 모델은 일제 KIJANG이 꽉 잡은 듯하다.... 혼다, 토요다, 미스비시, 다이하쓰 온갖 일제 차량들의 경연이 벌어진 고속도로, 간혹 국산차... 그래도 그게 어딘가 !!!

 

고속도로는 자카르트 시내 외곽으로 이어져 2주전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던 공항에 도착한다...

 

1 시간 20 분 정도 걸린듯... 공항에서 기다릴 시간이 더 길어졌다.   공항 버스는 거의 만원이었는데 외국 가는 손님이 그렇게 많은가 생각했더니 자카르타 공항은 국제선과 국내선이 한 곳에 있었다... 물론 거리는 좀 떨어져있고 두 곳은 셔틀 버스도 다니는 듯 했다...,

 

인터내셔날 에어포트라고 하니 4 번 게이트에서 내려준다... 안내판에 나와있는 대한항공... 참 반갑다...

 


 

안에 들어서니 처음 도착했을 때 돈을 바꾸기 위해 올라왔던 바로 그곳 출국장이었다.   그 때는 정신이 없어 어디가 어딘지 아득하기만 했는데... 갈 때가 되고 여유가 있으니 천천히 눈에 들어온다... 한글로 써 놓은 매점...

 

그러나 저러나 비행기는 오후 9 시 10 분 출발이니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있다... 하지만 공항에서의 시간은 참 빨리 지나간다... 아마 성지 순례에 나선듯한 인도네시아 단체 관광객들도 보이고 가끔씩 한국인들도 눈에 들어온다... 비가 한 차례 쏟아지고 조금씩 조금씩 어두워지더니 티켓팅 한 시간이다... 우선 짐 검사소가 있다... 시간이 안되면 입장도 안 시키는 곳 그곳이 인도네시아 입국장이다...

 

돌아가는 표는 집사람 마일리지를 이용해 비지니스석으로 해 놓았었다... 표 색깔도 다르고 라운지 이용권도 준다... 출발 시간은 늦어져 10 시 20 분이란다...

 

오후 내내 기다리기만 한다... 어쨌든 출국 심사를 받는데 출국 심사관이 왜 인도네시아에 왔냐고 한다... 비즈니스가 아니냐고 무슨 소리야... 난 단순히 여행이라고... 나갈 때야 아쉬울 것이 있나... 한참을 쳐다보더니 도장을 꽝꽝 찍고 돌려 준다... 화려한 면세점... 아들이 부탁한 디지털 카메라가 혹시 있을까 찾아 보니 전혀 없단다... 그래 돈 벌었군.... 기다릴 시간이 너무 많아 비스니스 이용객을 위한 라운지에 가본다...

 

이게 뭐야  O,O 안에는 푹신한 의자와 신문, 잡지 그리고 간단한 다과까지... 처음 이용하다보니 이런 것인줄을 몰랐다... 좀 전 입국장에 있는 한 일본 식당에서 그 비싼 또 더럽게 맛없는 우동을 사먹고 들어왔었는데.

 

우리 나라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서양 사람과 일본 사람 몇몇이 간단한 음료는 먹거나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한 일들을 하고 있다... 신문 좀 보고 이것 저것도 먹어보고 차라리 늦게 출발해서 더 신이 날 정도이다..  시간이 되어 가니 물론 입장도 별도... 안에 들어가니 자리도 좋고 스튜어디스가 일일이 찾아와서 인사도 하고 식사도 양식 정식을 먹는 것 같다... 역시 돈이 좋구만...

 

자 ! 여러분... 부자되세요.... 그래서 최소한 비지니스급 정도는 탑시다... 참 ````` 좋아요... 저도 첨 탔고 아마 앞으로로 없을 것이니 약 올린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

 

 

에필로그

저는 인도네시아어에 대해 전해 모릅니다... 물론 발음을 어떻게 하는 지도 모르고요... 그래서 론리에 나오는 지명을 제가 아는 범위에서 쓸 수 밖에 없었음을 불쌍히 여겨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영어 표시를 병행해 놓았으니 널리 양해 해 주시구요..

 

그리고 기차나 지방의 고물 버스로 여행할 때도 위험하다고 느낀 적은 전혀 없었습니다... 물론 무식한 놈이 용감하다고 하지만 너무 인도네시아전체를 범죄나 악마 집단으로 폄하하지는 않는지... 여행기에서 쓴대로 말도 안통하는 저에게 정확한 버스비를 알려주기 위해 애쓰던 시골 버스의 승객들의 순수미가 저의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이렇게 느끼는 사람도 있으면 저렇게 느끼는 사람도 있도록 대범하게 넘겨 주시기 바랍니다... 전 그냥 한 때 인도네시아를 스쳐간 여행자에 불과하거든요

 

그동안 감사합니다.

'말레이 인도네시아 태국여행기 > 인도네시아 자바 2003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고르에서  (0) 2005.05.11
보고르(BOGOR)로  (0) 2005.05.10
족자에서  (0) 2005.05.07
족자로  (0) 2005.05.06
솔로에서  (0) 2005.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