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치앙라이]해피시티 클럽하우스

정안군 2015. 1. 23. 13:29



 

 

 

 

 

 

 

팔 관절에 엘보 증세도 있고 손님 안내하느냐 정신이 없어 한동안 골프는 거리를 두고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다 손님 안내 마지막 날 시간 여유가 있어 해피시티를 찾았는데, 골프장을 찾은 분들이 무지하게 많습디다.

그리고 한동안 공사를 하던 클럽하우스도 완성이 되었구요.

 

며칠전 손님들과 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골프팀 감독을 하셨다는 분과 인사를 나누었는데, 그 분이 한 골프 아카데미에서 주니어 팀을 이끌고 해피시티로 전지 훈련오셨다는 말을 들어 많으리라 생각을 했지만 생각 이상이었습니다.

나 혼자의 놀이터였던 퍼팅 연습장은 콩나물 시루처럼 빽빽하게 선수들이 차있고 모두들 열심히 퍼팅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동안 흥미있게 바라 보았는데, 와...

정말 예술이더군요.

먼 거리를 커브를 그리며 홀컵으로 빨려든 골프공.

거기다가 왜그리들 이쁜지.

내가 저 정도만 쳤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잠깐 생각이 들었는데.

에이, 그들이 저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 생각을 하면 정말 언감생시죠.

 

그리고는 골프장을 골프카를 타고 한 바퀴 돌고 시간이 없어 바로 떠났는데, 오늘은 다른 일이 있어서 해피시티를 찾았고 클럽하우스 안에도 들어가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스타일이라서 역시 넓고 깨끗하네요.

식당도 넓고 깔끔하고 모든 게 크고 넓어서 좋습니다.

 

사우나가 있다는 소리를 들은 것 같아 로커에 가 보니 우리나라식 사우나는 아니고 샤워실에 한증막이 있더군요.

한증막이라.

열대 지방 태국에서 보는 색다른 모습입니다.

미얀마 양곤에서 한국인이 경영하는 사우나를 처음 보고 이게 될까 싶었었는데, 나중에 미얀마 사람들이 많이 모여 드는 것을 보고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말이지요.

아무튼 한증막이 있습니다. ㅎ

 

이 동네 골프장은 로커의 상태가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워터포드는 로커가 아니라 창고 같은 분위기이고, 제법 좋다는 산티부리도 우리나라 옛날 목욕탕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한국인이 많이 찾는 곳이라서 그런지 해피시티는 다르네요.

여기를 운영하시는 분은 더 한국 최상급 수준이 되려면 더 좋아져야 한다고 하시지만, 나야 한국 골프장을 가 본 적이 없으니. ㅎ

일단 여기보다 더 좋은 곳은 못 보았습니다.

 

너무 오해하시지는 마세요.

정규 규격 골프장 가본 곳이 치앙라이 골프장 세 곳이니. ㅎ

 

그나저나 이제 골프를 다시 치고 중국어와 태국어 공부를 하며 지내는 한가한 시간이 와야 되는데, 한동안은 바쁘겠네요.

다음 주도 손님들이 오시기로 되어 있어서리.

 

아무튼 요즘 치앙라이 사시는 분들 다들 바쁘십니다.

나도 그렇구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