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인도네시아 태국여행기 59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KL로

8월 9일 일요일 이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여행을 접을 시간이다. 아침 8시 30분 비행기라서 7시 30분까지만 공항에 도착하면 되니까 7시에 출발하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호텔 카운터 아가씨가 내일은 일요일 휴일이라서 승객이 많아서 두 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될 테고 호텔에서 택시로도 한 시간 정도 ..

마닌자우를 뒤로 하고 파당으로

8월 8일 토요일 날짜가 어떻게 되었는지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모르고 오직 여기서 며칠째 하는 감각만 살아있다. 아무튼 오늘은 파당으로 이동하는 날. 어제 밤에 비가 되게 많이 오더니 아침에는 쌀쌀하기까지 하다. 밤이 되면 파도가 심하게 치며 소리가 요란하지만 아침은 호수도 조용하다. 아침..

마닌자우 들여다 보기

8월 7일 금요일 아침 분위기 좋을 때 버스 내린 곳에서 우리 호텔 사이에 있는 숙소 사정이 어떻한지 알아보기로 하고 산책 겸해서 이곳 저곳 둘러 본다. 버스 정류장 건너편에는 아마도 장이 서는 듯 장터 자리가 있는데 오늘은 장날이 아닌 듯 한산하고 남쪽으로 조금 더 이동하니 그 쪽은 그저 평범한..

마닌자우로 이동

8월 6일 목요일 이곳은 남반구이다. 그러니까 적도 아래라는 말인데 저번 자카르타 여행에 이어 두 번째의 남반구 여행이지만 사실 차이를 알기 어렵다. 세면기에서 물이 빠져 나가는 것이 시계 방향인지 반시계 방향인지 또는 해가 동으로 떠서 남쪽으로 궤적을 그리는 북반구에 비해 북쪽으로 괘적을..

미낭까바우 투어

8월 5일 수요일 어제 아침은 그나마 두 개 중 선택이더니 오늘은 고를 것도 없이 나시고랭이다. 오늘로 이 호텔은 땡 하기로 한다. 다른 곳으로 가잖다. 어쨌든 오늘은 투어 데이. 오늘 다른 곳으로 옮길 예정이라서 짐을 싸서 로비로 내려왔다. 9시가 되니 우리와 동행할 젊은 애들 두 명이 오는데 히딩..

부킷팅기에서의 하루

8월 4일 화요일 이 호텔은 아침을 준다고 해서 기대를 했더니 또 나시고랭과 미고랭 뿐이다. 볶음밥과 볶음국수. MSG를 얼마나 많이 넣었는지 들척지근하고. 환전을 해야 하겠기에 호텔에서 바로 보이는 나가리 은행에 가서 물어보니 Jl A. Yani에 있는 BCA 은행으로 가란다. 해서 가보니 9시부..

한방에 인도네시아 부킷팅기까지

8월 3일 월요일 으싸!! 다시 이동이다. 아들 이사하는 것 보고 가려고 했는데 역시 더운 나라 사람들은 시간관념이 우리와 다르다. 언제 올지 모른다 해서 그냥 나선다. 칠순이 넘은 장모님과 함께 하는 배낭여행인데 잘 견디실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는 한다. 택시로 우선 SENTRAL로 가고 거..

닦고 조이고 기름치는 날

8월 1일 토요일 오늘은 닦고 조이고 기름 치는 날. 아들이 회사 사람과 종합 쇼핑몰에 들려 간다고 하기에 택시비 몇 푼 아끼려 같이 나선다. 그 사람은 생긴 것부터 좀 까다롭게 생겼는데 차안 정리를 한 것 보니 얼굴에 풍기는 것과 어쩜 그렇게 닮았는지. 간 곳은 이케아, 이케노와 커브 그리고 테스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KL로

7월 31일 금요일 오늘은 다시 KL로 돌아가는 날이다. 좀 여러 가지로 아쉽지만 아들 일이 바쁘니 갈 수 밖에. 비행기 시간이 12시 40분이고 공항버스가 여기에서 10시 30분에 출발하니 아침 시간은 널널하다. 오늘 아침은 아들과 딤섬 나들이를 한다. 시장 앞 딤섬집. 여기도 의사소통이 안 되기는 마찬가지..

라일레 즐기기

7월 30일 목요일 아직도 몸은 시차에 적응이 안 되었는지 일찍 눈이 떠져 아침 시장까지 가보기로 한다. 지도를 보고 야시장이 있던 곳에서 좀 더 가면 원숭이가 자장면 배달 철가방을 든 모습을 한 신호등이 있는 거리가 나온다. 그 근처가 아침시장인데 아침 시장은 그야말로 현지인을 위한 시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