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1 살이 65

다시 가을이 돌아왔어요

가을이라 가을 바람 솔솔 불어오니. 청명한 가을 하늘. 다시 가을이 돌아 왔어요. 며칠 전 이른 추위가 오나 했더니 오늘은 날씨도 그렇고 청명한 하늘도 그렇고 최고입니다. 이런 날은 밖이 부른다고 할 수 밖에 없네요. 모처럼 잔차를 타고 나갔습니다. 오늘은 탄금호 일주. 한강 그리고 하늘 두 색깔이 똑 같네요. 나뭇잎들은 색동옷으로 갈아 입기 시작했구요. 동량교회가 보이는 풍경. 역시 가을은 색의 잔치라고 할 수 밖에 없어요. 아름다운 우리나라. 얼마 전 새로 놓은 다리. 이름이 동량대교이던가. 한 번 건너 봐야 되는데 이쪽 저쪽 입구는 지나갔어도 다리는 한 번도 건너 보질 못했습니다. 계명산이 제법 웅장하게 다가 오는군요. 장면이 바뀌어 탄금호입니다. 여기도 가을이 깊어가는군요. 이 근처는 차박지로 유..

한국 2021 살이 2021.10.29

보아라. 이게 우리나라 수준이다.

오늘 왜나라의 자칭 공영방송(?)이라는 NHK 7시 뉴스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각구 코로나 백신 접종률과 감염 현황이라는 항목인데요. 보세요. 우리나라가 접종률이 72%로 현재 세계 3위입니다. 1 위는 스페인 79%, 2 위가 작은 아들이 살고 있는 단풍국 캐나다로 73%. 그리고 거의 차가 없이 3 위가 우리나라 대한민국. 참고로 4 위는 이탈리아, 5위는 일본입니다. 2 위에서 4 위까지는 실질적으로 거의 차가 없네요. 거기에 27일 현재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발표한 1 일 신규 감염자수는 위 3 나라가 대략 2000명 대. 어쨌든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가 비교적 적지요? 하지만 왜나라는 통계에서 제외해야 합니다. 왜나라는 근거도 존스홉킨스 대학이 아니라 자체 NHK 통계. ㅎ 이게 정말 정확한 근..

한국 2021 살이 2021.10.29

10월의 어느 좋은 날에

멋진 날로 하면 너무 속 보여 좋은 날로 갑니다. MLB 아메리칸 리그는 오늘 휴스톤이 먹었고 내셔날 리그는 LA가 애틀랜타에 일단 밀리고 있고 일본은 센트럴 리그는 야쿠르트와 한신이 경합 중 그리고 퍼시픽 리그는 롯데와 오릭스가 경합 중. 우리나라는 관심이 없어서 어떤 팀이 우승 후보인지 모릅니다. 이게 내가 좋아하는 10월의 야구 소식. 민주당 후보는 이재명 지사 저쪽 당은 누가 되든 관심 없당. 하지만 한 망나니가 등장해서 니가 싫어하는 사람 목을 쳐 준다고 하니 치매 끼가 있는 노인네들과 철딱서니 없는 아이들이 신나하는 모습에서 왜 개콘이 망했는지를 알겠더라구요. 단무지들 참 수준하고는. 요 며칠 전 반짝 추위가 찾아 왔다가 오늘 오후는 따땃한 가을날 그래서 어제 오늘 잔차질. 여름 복장으로 타니..

한국 2021 살이 2021.10.23

청소 단상

요즘 청소를 원 없이 하네요. 매장은 날마다, 집 대청소는 일주일에 두 번 그리고 보너스로 말하기 곤란한 곳이 하나. 누군가는 나이 들어할 일이 있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 할 일이라는 것이 청소라면 좋아할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처음에 내가 청소는 담당하마 큰 소리를 칠 때는 그까이 거 하는 정도였는데 막상 해 보니 그게 만만하지는 않더이다. 처음에는 청소를 날마다 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어요. 그런데 보기는 깨끗한데 막상 걸레질을 해 보면 시커먼 먼지가 얼마나 많이 묻어나는지 깜짝 놀라곤 했습니다. 그걸 아는데 날마다 청소를 안 할 수가 없더이다. 내 또래의 남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나도 소싯적에 청소를 그다지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부엌일이나 소소한 ..

한국 2021 살이 2021.10.22

가을이 오면(feat. 이문세)

가을이 오면 눈부신 아침 햇살에 비친 그대의 미소가 아름다워요 눈을 감으면 싱그런 바람 가득한 그대의 맑은 숨결이 향기로와요 길을 걸으면 불러보던 그 옛 노래는 아직도 내 마음을 설레게 하네 하늘을 보면 님의 부드런 고운 미소 가득한 저 하늘에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호숫가 물결 잔잔한 그대의 슬픈 미소가 아름다워요 눈을 감으면 지나온 날의 그리운 그대의 맑은 사랑이 향기로와요 노래 부르면 떠나온 날의 그 추억이 아직도 내 마음을 슬프게 하네 잊을 수 없는 님의 부드런 고운 미소 가득한 저 하늘에 가을이 오면 길을 걸으면 불러보던 그 옛 노래는 아직도 내 마음을 설레게 하네 하늘을 보면 님의 부드런 고운 미소 가득한 저 하늘에 가을이 오면 노래 부르면 떠나 온 날의 그 추억이 아직도 내 마음을 슬프게 ..

한국 2021 살이 2021.10.18

아직은 겨울이 아니다

오늘 아침 교회에 가려고 나섰는데 빰에 닿는 바깥 공기의 느낌이 쎄하다. 이거 벌써 겨울인겨? 아침에 일어나 밖의 날씨를 확인하니 0 도가 찍히긴 했었다. 그래도 지금이 10월 중순인데 추우면 얼마나 추우랴 했는데 춥네 그려. 다행이 날은 우중충하지 않고 맑아 예배가 끝나는 10시 쯤 되니 기분 좋은 서늘함으로 바뀌었다. 오후에는 잔차를 탈까 아님 모처럼 남산을 갈까 잠시 생각하다가 산으로 결정. 오늘은 어진 사람이 되어 보기로. 인자요산이니. 추위가 찾아 왔다고 하지만 산은 아직 겨울 준비가 되어 있지는 않았다. 그늘은 겨울 분위기이지만 산 전체로 보면 단풍도 거의 없다. 물론 일찍 물이 드는 옻나무는 일찌감치 옷을 갈아 입었고 풀은 누런 색으로 바뀐지 오래지만. 정상에 서니 맑은 날이고 미세먼지도 없..

한국 2021 살이 2021.10.17

그래 가끔은 그럴 수 있지

날이 갑자기 추워졌다. 일기예보에서 떠들어 미리 알기는 했지만 막상 추워지니 영 을씨년스럽다. 이런 날 잔차 타기는 어쩐지 머리에 꽃을 꽂고 다니는 여자 생각이 나서 그냥 적당히 걸어 보기로. 내가 좋아하는 산책 코스는 사과밭 과수원길. 어느 곳은 수확이 끝나서 황량하고 또 어느 곳은 빨간 열매가 탐스럽다. 훵한 곳은 홍로로 야들은 이미 수확이 끝났고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품종은 부사(후지)렸다? 그런데. 수확이 거의 끝난 곳에 사과 꽃이 피어 있었다. 추위가 몰려 오는 가을에 사과 꽃이라. 니들 크레이지 모드니? 하긴 그래 가끔은 그럴 수 있지.

한국 2021 살이 2021.10.16

충주는 물의 도시

한 때는 산이 미친 듯이 좋았는데 요즘은 물이 더 좋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어진 사람에서 슬기로운 사람으로 변신했을까요? 인자요산 지자요수라.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슬기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 여기서 요산요수가 나왔지요. 옛날 대학 입시 공부할 때 알아야 할 한자 요산요수. 인자요산 지자요수란 본래 논어에 나오는 공자님 말씀인데 이런 글귀가 더 이어진다네요. '슬기로운 자는 동적이요, 어진 자는 정적이며, 슬기로운 자는 즐기며 어진 자는 오래 산다' 다 좋은 말이니 산을 좋아하든 물을 좋아하든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닙니다 그려. 충주는 산도 있고 물도 있습니다. 산이야 우리나라 어디든 산이 없는 곳은 전라도 김제 평야 언저리나 그럴까 거의 없다고 보아도 틀림이 없죠. 그러나 물이 흔한 곳은 그리..

한국 2021 살이 2021.10.14

팔봉 역방향으로 찍고

어느덧 10월이 되었습니다. 10월이라. 늦봄부터였던가 그동안 하늘이 정말 맑고 예뻤는데 10월이 되니 뿌연 미세먼지가 다시 대지를 덮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에서 난방을 시작했다죠? 맑은 하늘 아래에서 잔차를 타면 참 기분이 좋았는데 이제 그런 기분으로 다시 탈 날이 올까요? 이래저래 민폐 국가 종궈. 요즘 들어 더 막 가나는 짜장면집 사람들이라서 좀 많이 걱정이 되는군요. 오늘은 다시 지정된 근무일이라서 일찍 매장에 나가 청소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니까 월요일 휴일은 지난주 한 번만으로 끝난 셈. 아무튼 시간이 널널하게 남아 오후는 잔차 놀이를 하기로 하는데. 과연 어느 코스를 타면 잘 탔다고 노벨재단에서 상을 줄까나. 적당하기는 팔봉 코스가 좋을 것 같아서 그리로 가는 것으로 하고 매 번 시계방향으..

한국 2021 살이 2021.10.04

탄금호 일주 주행

지난주는 월요일이 정기 휴일이라더니 다음 주는 아니랍니다. 대체 휴일로 지정되어서 그런지 아무튼 아니라니 나도 계획을 다시 세워야. 그래서 오늘 좀 오래 잔차를 타기로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요즘 상황을 생각을 해 보니 내가 아무리 바지 사장이라도 그렇지 한 마디 상의도 없이 휴일이 왔다 갔다 하기 있기 없기? 있기....... 결론은 나는 허수아비다. 아들이 허수란다. 허수든 허수아비든 그런 것 일단 접어 두고는 집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잔차를 타고 나섭니다. 오늘은 탄금호 라이딩입니다. 날도 좋고 코스도 좋고 모든 게 좋았어요. 중간 정자에서 잠시 쉽니다. 지붕에 거미 한 마리가 미동도 없이 대기 중이더군요. 거미줄이 깨끗한 걸 보니 장사가 잘 되지 않나 봅니다. 그래도 저토록 통통하게 살집 있게 큰..

한국 2021 살이 2021.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