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18 여행

[달랏] 180114-2 동네 구경

정안군 2018. 1. 14. 20:32

 

 

 

 

예배 후 이틀 머물렀던 호텔을 떠나 다른 호텔로 이사를 갑니다.

해산물을 사다가 요리를 해 먹을 요령으로 고른 호텔이었는데, 창 밖 소음에다가 좀 꼬질 꼬질 해서 아내에게 눈치를 많이 받았지요.

싸면 좋다고 생각하는 나와 좀 비싸더라도 괜찮은 환경이어야 한다는 아내는 역시 화성과 금성의 차이가 있습니다.

 

두 시에 체크 인이 가능하다고 하여 짐을 카운터에 맡기고 동네 구경에 나섭니다.

호수 쪽으로 향합니다.

호수가에는 보라색으로 장식한 카페가 하나 있네요.

색도 예쁘고 분위기도 좋아 잠시 머뭅니다.

가격은 좀 비싸네요.

 

다음은 BigC에 가 보기로.

얼마나 대단하기에 이 동네 사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나 해서요.

BigC는 거의 호수를 반을 돌아야 나오네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니 여기 사람들에게는 대단한 존재임이 분명한데, 우리 눈에는 그냥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냥 BigC입니다.

건물 모양은 좀 특이하네요.

언덕 위에 압구를 만들어 아래로 내려가는 구조더군요.

천주교회 구경도 하려 했는데, 많이 걸은 것 같아 오늘은 생략하고 호텔로 컴백.

꼴데리아가 몇 군데에 보입니다.

가 보자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안 가는 곳을 왜 여기서 가?

 

점심은 호텔 앞에서 찾기 하다가 한 곳이 당첨.

눈치를 보니 나름 맛집인 듯.

우리에게도 맛이 괜찮았다고 생각하여 음식과 식당 모습을 남깁니다.

찌개는 백색 살의 생선이 주 재료인데, 토마토에 파인 애플도 들어가고 해서 단 맛이 강했습니다.

태국의 똠얌꿍에 적응이 된 사람에게는 무난한 맛이겠지만, 우리나라 생선 매운탕을 기대한 사람에게는 참으로 히얀한 맛일 수도...

아무튼 나름 가격도 그런대로 괜찮았고, 특히 토기에 담아 주는 밥이 맛있었습니다.

 

저녁은 한치와 꼬막으로 소원풀이를 하네요.

 

호텔에 딸린 사우나에서 오랜만에 땀을 쫙 빼니 몸이 가벼워진 저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