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18 여행

[달랏] 180116 - 1 성 니콜라스 성당

정안군 2018. 1. 16. 15:53

 

 

 

 

 

 

이틀 묵고 다른 곳으로 숙소를 옮깁니다.

이번이 달랏에서 두 번째.

호텔 찾아주기 앱에서 프로모션이 떠서 선택을 했어요.

위치가 시내 중심가와 가까워 좋은 느낌?

사실 해물 파는 가게와 죽집이 가깝답니다.

 

체크인 시간이 안 되었다고 해서 일단 짐을 맡기고 우리는 구경에 나섭니다.

오늘은 성 니콜라스 성당과 케이블카를 타고 돌아오기.

아내 허리 건강을 위해 걸어서 가 보기로 합니다.

대략 4 km 정도 된다고 나오네요.

좀 멀었나?

결론은 멀었다. ㅠ

 

성 니콜라스 성당은 약간 언덕 위에 있어, 우리 숙소에서는 작은 언덕을 하나 넘고, 또 하나의 언덕을 올라야 나옵니다.

달랏은 역시 언덕의 도시.

평지는 호수 주변만 있습니다.

 

유명한 관광지(?) 답게 사람이 제법 있네요.

아쉽게 성당 내부는 볼 수가 없습니다.

왜?

잠겨서리.

 

정원 꽃밭가에 앉아 있는데, 한 총각이 다가옵니다.

더듬더듬 한국말로 자기소개를 합니다.

달랏 대학교 한국어 전공 3학년이랍니다.

우리가 하는 한국말이 반가워 말을 건 셈입니다.

며칠 전 만난 교수님도 잘 아네요.

당연한가요?

 

성당 본 건물의 십자가 탑과 하늘이 참 예쁩니다.

그 십자가 끝에는 수탉이 있다는데, 잘 보이지는 않네요.

닭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보이는 정도?

 

프랑스 상징이 닭이라서 프랑스를 상징하나 했더니 예수가 고난을 당하실 때 예수를 부인했던 베드로의 일화에 나오는 수탉을 의미한다네요.

닭이 세 번 울기 전 너는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믿음이 대단하다고 하지만 어려움을 당하면 쉽게 돌아서는 우리들에 대한 경고인가요?

 

구역 안에는 새 건물과 오래된 건물이 섞여 있습니다.

그 가운데 보이는 좀 생소한 건물이 하나 있었어요.

군부대 격납고 모양의 건물.

전쟁 시절의 건물인가요?

 

이게 왜 이런 모습으로 여기 있는지 찾아봅니다.

역시 인터넷 파워.

 

이런 건물을 테시폰(Cteshphon)이라 한다네요.

테시폰.

우리나라에는 제주 이시돌 목장에 있답니다.

테시폰이 궁금하면 포털에 물어보시길.

 

어쨌든 격납고 닮은 건물이 아니고 격납고 양식을 테시폰 양식에서 따 왔다는 사실.

 

정원에는 키 작은 무궁화가 많이 피었네요.

무궁화 피었습니다.

무궁화는 샤론의 장미라고도 하는데 참 예쁜 꽃입니다.

물론 종류도 참 많죠.

그 가운데 우리나라 무궁화는 그 종류 중에서 좀 촌티 나는 색이 아닐까 싶어요.

좋아하는 사람도 당연히 많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