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인도네시아 태국여행기/말레이시아 2010

말레이시아 KL에서 하루 밤 보내기

정안군 2010. 2. 23. 14:43

 

 

KL 시티텔 우리 방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여기까지 오느냐고 힘들었어요..

 

그것을 설명하려면 우선 메단에서부터 시작해야 되겠네요.

 

메단에서 비록 연착이 되었지만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한국 연애인을 무지 사랑하는 듯한 인도네시아 여자 아이들의 몰래 카메라 대상이 되기도 했고 우리 집사람은 그들의 사진 공세에 시달리기도 했어요..

 

왜그리 같이 사진 찍자는 주문이 많은지..ㅎㅎ

 

주변의 사람들은 우리 부부가 유명 인사인줄 알더군요..

 

또 옆에 있던 바딱 출신 사업가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어요.

 

미낭까바우족의 파당은 상업 쪽에 솜씨가 뛰어나서 돈을 많이 버는 재주가 좋은데 바딱족은 법률가가 많다더군요..

 

장사 쪽에는 재능이 그다지 없어 메단에서는 중국인들이 주름을 잡는다고...

 

메단이 인도네시아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라는 것도 알았네요..

 

자카르타, 수라바야에 이어 그렇다더군요..

 

그 다음은 반둥이랬던가?

 

어쨌든 연착이 되어 미안한지 항공사에서 나누어주는 메단에서 유명하다는 빵을 먹고 기다린지 1시간 40분...

 

현지 시간 7시 40분에 메단 공항을 떠납니다..

 

걱정이 살짝 되더군요..

 

말레이시아 시간은 8시 40분이고 도착하면 9시 40분....

 

그 때부터 어디로 가야 되는지 결정된 것이 없으니...

 

허나 천사의 법칙을 믿습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곤경에 빠지면 내 옆에 있던 천사가 다른 이를 통해 도움의 손길을 뻗친다는..ㅎㅎ 

 

메단의 상공을 지나 짧은 비행 끝에 말레이시아 LCCT에 도착합니다.

 

수속 절차가 바뀌었네요..

 

입출국 카드가 없어졌어요..

 

카드가 없어진지 얼마 안되는 모양입니다.

 

태국에서 입국할 때는 기입했었거든요.

 

늦은 시간이라서 입국을 기다리는 사람도 없었어요..

 

그냥 간단히 입국 도장을 꽝....

 

Very easy....

 

입국 심사관이 껄껄껄 웃습니다..

 

코리아 베리 굿.. 하면서요..

 

우리는 마음이 바빴어요...

 

어쨌든 KL 센트럴까지 가야 했기 때문이죠..

 

짐을 찾아 센터럴에 가는 버스를 타러 가니 빈자리가 얼마 안 되어 우리가 타니까 바로 출발하네요..

 

센트럴에는 11시가 조금 못 되어 도착합니다.

 

어디로 갈까... 어디로 가나...

 

푸트라야 버스 스테이션 근처에는 싼 호텔이 많다고는 들었지만 싼 대신 시설이 엉망이라는 소리를 들어서 그 쪽으로는 가기가 꺼려졌어요.

 

망설이는데 앞에 배낭 여행을 하는 듯한 웨스턴 쌍이 있었어요..

 

그들에게 물어봅니다..

 

미안하지만 우리는 이 동네 호텔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좀 알려 줄래?

 

그들은 친절하게 가이드 북에 나온 호텔 목록을 보여 줍니다...

 

별 두 개가 적당한 듯 해서 그 중에서 고르니 시티텔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시간이 늦은터라 더 고르고 뭐할 여유도 없었어요..

 

택시 카운터에 가서 티켓을 받고 시티텔로...

 

우리를 도와 준 스위스 청년들도 택시로 어디론가 가는군요..

 

인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시티텔이 있는 곳은 미드벨리라는 쇼핑몰이 있는 곳입니다.

 

가서 카운터에 방이 있냐고 물어보니 딱 두 개 남았답니다..

 

비싼 방과 더 비싼 방...ㅠㅠ

 

시간은 12시가 다 되었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 돈 10만원 정도를 지불하고 긴 하루를 마감합니다...

 

방은 일본 비지니스 호텔이 생각납니다..

 

작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미드벨리 쇼핑 몰이랍니다.

 

호텔이 2개인가 3개인가가 있고 매장도 많은 정말 대형 몰이에요..

 

이것도 중국계의 소유인 듯 하네요..

 

 

멀리 KLCC와 타워가 보이죠?

 

역시 멀리서 본 도시는 아름답습니다.

 

 

 

사진 왼쪽 위에 보이는 타원형 물체는 UFO가 아니라 썬팅지가 벗겨진 것이에요..

 

나도 사진을 찍고 나서 나중에 보고 깜짝 놀랐지만요.. ㅎㅎ

 

마음에 드는 사진 중 하나랍니다.

 

아침은 숙박비에 포함이 되어 있었는데 대단한 부페였어요..

 

일본식 코너에는 김치가 있었다는..

 

그런데 왜 김치가 일본식 코너에 있는건가요?

 

중국에서 온 패키지 관광객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그 외에에도 많은 나라 사람들이 있었어요...

 

무엇보다도 전 세계는 중국 패키지 관광객이 곧 접수하겠더라는 느낌이 확 오더군요..

 

 

 

호텔 입구입니다.. 

 

 

용성 대주점이군요..

 

드래곤 아이라는 유명한 식당 체인점도 메인 홀에 있었어요..

 

가격이 무지 비쌉니다.

 

다른 곳에서 먹었는데 맛은 그다지...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죠..

 

이름은 멋있습니다.

 

DRAGON-I

 

이렇게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