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땅, 거친 역사 섬서성을 찾아서 - 정변 定邊 140523 비가 내립니다. 창밖을 내다보니 비가 내립니다. 그것도 제법 많이 오네요. 싸다고 호텔 방을 덜꺽 잡는 것이 아닌데, 길가 방이라서 밤새 소음에 시달렸습니다. 길가 방은 시끄럽다는 상식에 가까운 사실을 깜박한 것이 참 웃기네요. 아무튼 비가 옵니다. 이런 거칠고 황량한 땅에도 비는.. 중국 섬서 2014 여행 2014.06.26
거친 땅, 거친 역사 섬서성을 찾아서 - 오기 吳起 140522(하) 승리산 장정 기념비 장정 승리 기념비가 있는 곳은 승리산(勝利山)입니다. 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제법 가야 되는데, 종점이 승리산 입구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 동네 시내버스비는 5 각(角)입니다. 모택동은 장정이 끝났다고 선언한 곳에서, 이 동네에선 아직 원이 아닌 각이라는 돈 단위 시대가 끝났.. 중국 섬서 2014 여행 2014.06.24
거친 땅, 거친 역사 섬서성을 찾아서 - 오기 吳起 140522(상) 어제 지단에 도착해서 터미널 표 파는 아가씨에게 오기(吳起) 가는 버스 시간을 알아 놓았는데, 그 다음 날 시간에 맞춰 가서 표를 달라고 하니 버스가 없다네요. 그 유명한 ‘메이요우’ 처음 중국에 여행 왔을 때 이 메이요우 소리가 나오면 많이 ‘당항’했는데 지금은 그렇지는 않습.. 중국 섬서 2014 여행 2014.06.22
거친 땅, 거친 역사 섬서성을 찾아서 - 지단 志丹 140521(하) 보안(保安) 혁명 구지 류지단 기념관을 떠납니다. 뭔가 이상하기도 하고 묘하기도 하고 그리고 퍽이나 허전한 류지단 기념관을 나와서, 보안 혁명 구지를 향해 걷습니다. 류지단 기념관 주변 숲 그늘에는 류지단이 벌린 일들을 기념하거나 기억하기 위해 온 사람들은 없고, 청춘사업을 하기 위해 온 중국 청춘.. 중국 섬서 2014 여행 2014.06.20
거친 땅, 거친 역사 섬서성을 찾아서 - 지단 志丹 140521(중) 류지단 기념관 이제 지단(志丹)이라는 동네로, 홍군의 발자취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홍군은 지단에서 연안으로 진출했지만, 나는 연안에서 지단으로 향합니다. 가는 길은 2차선 길이지만, 연안에서 지단까지는 따로 고속도로도 놓일 정도로 교통망은 괜찮은 편입니다. 이나마 이 동네 사정을 보.. 중국 섬서 2014 여행 2014.06.18
거친 땅, 거친 역사 섬서성을 찾아서 - 연안 延安 140521(상) 봉황산 혁명 구지, 항대(抗大) 기념관 아침은 공짜가 아니랍니다. 정확히 말하면 숙박비에 포함이 안 되었다는군요. 어쩐지 밥표도 안 주더라. 별로 먹잘 것도 없는 것 차려 놓고는 15원이나 받더군요. 하긴 15원이면 우리 돈으로 삼천 원이 안 되는 돈이니 싼 건가요? 그래도 공짜인줄 알고 올라갔는데 아니라고 하니 얼마나 김.. 중국 섬서 2014 여행 2014.06.16
거친 땅, 거친 역사 섬서성을 찾아서 - 연안 延安 140520(하) 연안 혁명기념관, 양가평(楊家坪) 혁명 구지 알맹이는 가고 껍데기만 남아. 아기자기하고 검소한 생활공간에서 살던 혁명 지도부를 품었고, 고곳에서 그들이 지녔던 꿈과 이상을 실현하고자 애썼던 조원 혁명 구지에서 박제화된 듯한 연안 혁명기념관으로 이제 시선을 옮깁니다. 진형행의 혁명 공간이었던 조원에 비해 이곳은 성공.. 중국 섬서 2014 여행 2014.06.14
거친 땅, 거친 역사 섬서성을 찾아서 - 연안 延安 140520(중) 조원(枣园) 혁명 구지 이제 오늘 하루 머물 곳은 찾았습니다. 어제까지 돌아다닌 곳은 크게 말하면 섬서성 유림시 영역이었습니다. 유림시 정변현, 유림시, 유림시 미지현. 일단 유림시 영역은 호텔 체크인할 때 신분증에 대해 크게 구애를 받지 않아서 섬서 모든 동네가 그런 가 했더니 그게 아니더군요. 동네.. 중국 섬서 2014 여행 2014.06.13
거친 땅, 거친 역사 섬서성을 찾아서 - 연안 延安 140520(상) 연안 가는 길 연안(延安) 가는 길 밤새 몽염이 꿈에 나타나서 ‘날 보러 와요’하는 이벤트는 없었습니다. 당연히 있을 리도 없겠고요. 해서 오늘 계획은 이른바 ‘혁명의 성지’라고 하는 연안(延安)까지입니다. 버스로 갈 수도 있겠지만, 연안같이 좀 먼 거리일 경우는 고속버스 같은 것이 아니면 기.. 중국 섬서 2014 여행 2014.06.12
거친 땅, 거친 역사 섬서성을 찾아서 - 미지 米脂 140519(하) 이자성 행궁 틈왕(闖王) 이자성(李自成) 1605년 10월 3일(?) 섬서(陝西)성 미지(米脂) ~ 1645년 호북(湖北)성 사망 . 중국 명대(明代:1368~1644)의 마지막 황제 숭정제(崇禎帝)를 제위에서 내 몰은 중국의 반란군 지도자. 1631년 대기근 끝에 중국 북부의 질서가 흔들리게 되자 지방관이었던 이자성은 반란군에 .. 중국 섬서 2014 여행 201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