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월요시장(반두 시장과 라차팟 대학교 입구 사거리 중간쯤)이, 화요일은 반두 무앙마이에서 화요 시장이 열립니다.
요즘은 우기라서 비가 오면 난장판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그 열기가 건기에 비할 수 없지만 그래도 꾸준히 열리긴 하더군요.
내용은 대동소이합니다.
각종 생활용품이나 악세사리 그리고 먹을거리가 주종입니다.
두번은 아니고 한번은 그냥저냥 볼만 합니다.
그리고 시내에서 토요시장과 일요시장이 열립니다.
여기는 이 동네에서 서는 시장보다 훨씬 규모도 크고 볼거리도 많습니다.
시간이 맞으면 한번 가 보시길.
그 중간쯤인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각각 라차팟과 매파루앙 대학교 안에서 야시장이 열립니다.
내용물은 비슷하지만 역시 주고객이 대학생들이라서 활기는 다른 곳 못지 않습니다.
어제는 긴 방학에서 학교로 돌아와 활기가 다시 살아난 라자팟 야시장을 방문했습니다.
교복을 입은 대학생들이 버글버글했는데, 역시 젊음이 좋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여학생들 치마 길이입니다.
고학년이 될수록 치마가 패션화(?) 되는데, 길고 촌스러울수록 저학년이지요.
이들의 위계질서는 상당해서 마치 우리나라 ROTC 문화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하네요.
8월 개학하기 전에는 새내기 모꼬지가 구내 여기저기에서 열렸는데, 선배들이 상당히 군기(?)를 잡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별로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데, 여기도 아직은 우리나라처럼 자유나 개방보다는 복종이나 규율 같은 것에 더 익숙한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절대 복종이 강요되는 왕정이 가져온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대학이 개학을 하고나니 그 근처 교통이 보통 복잡한 게 아니네요.
대학생들 대부분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니까요.
어쨌든 대학은 학기를 다시 시작했고 그들은 그들 문화를 계속 이어 가겠죠?
그래도 강압적인 문화는 개선했으면 좋겠습니다.
'치앙라이 할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앙라이] 오버브룩(Overbrook) 병원을 가다. (0) | 2014.09.24 |
---|---|
[치앙라이] 반두에 있는 동네 만물가게 (0) | 2014.08.14 |
[치앙라이] 소소한 일상 (0) | 2014.02.12 |
[치앙라이] 왜 매 파 루앙 대학교에 갔었지? (0) | 2014.02.11 |
[치앙라이] MTB 반두 코스를 완성합니다. (0) | 2014.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