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즈미르 생활을 접을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 5월 20일 안탈리아에서 비행기로 이곳에 와서 이제 4주가 되었고 이번 주 토요일인 모레에는 이즈미르를 떠나 새 나라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날라 가게 된다. 대단한 것이 처음 호텔 생활을 할 때나 지금 아파트 호텔에서 지낼 때나 하루도 숙소에서 종일 지낸 적이 없어 어딘가를 다녔다. 그렇다고 그렇게 무리하게 다닌 것도 아닌데. 투르키에 다른 곳에서도 그렇고 특히 이즈미르 생활도 너무 마음에 들어 이래저래 떠나기가 아쉽다만 늘 하는 말대로 나그네는 길에서 머물지 않으니 다음을 기약하며 가야겠지. 오늘은 시내 교회 나들이를 다니기로 한다. 오늘 가는 교회들은 거의 항시 열지 않고 시간제한이 있는데 그것이 오후 3시에 개방이라서 시간을 맞추기가 좀 어려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