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중부 최대 담수호라는 벌러톤 호를 다녀왔다. 아내 친구가 모처럼 시간을 내주었고 덕분에 쉽게 구경을 잘했다. 벌러톤은 Balaton이라 쓰는데 발라톤이 아니고 벌러톤인 것은 헝가리어에서 a는 'ㅓ'로 발음이 되는 까닭이란다. 'ㅏ'로 발음이 돨 때에는 a 위에 작대기가 붙는다니 발음 기호가 단어에 붙어 있는 셈이다. 적어도 헝가리어를 배울 때 발음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런 고민은 없겠다. 주말이라 그런지 지체가 많이 되어 제법 시간이 많이 걸렸다. 바다가 없는 헝가리는 벌러톤이 바다 대신이라서 많이 놀러 온다고 한다. 일주를 하려면 너무 많이 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중간에 페리를 탄 다음 돌아오기로 했는데 우리는 아는 바가 없으니 그러자고 하고 구글로 어디로 가는지만 알아 두었다. 우선 간 곳은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