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부다페스트의 핵심인 부다 언덕을 올라가서 증명사진을 남겨 보자. 헝가리에 안 온 사람은 있어도 이 나라에 와서 이 언덕을 안 가 본 사람은 없을 테니. 대충 버스로 근처까지 이동한 다음 부다 언덕을 종단하고 트램으로 돌아오는 일정을 잡는다. 유명한 엘리자벳 다리(Elisabeth Bridge)이다. 헝가리어로는 Erzsebet Hid라고 하고. Hid는 다리를 뜻하는데 지도에 이 히드가 꽤 많이 나온다. 하긴 강이 있으니 다리가 없을 수가 없으니. 도나를 걸어서 건너고 싶어 미리 내려서 걸어 보기로 한다. 현수교라 조금씩 흔들리는데 우리나라 관광지의 흔들 다리 수준은 아니다. 도나 강. 많은 사연을 품고 지금도 흐른다. 평지인 것을 생각하면 물의 흐름이 꽤 빠르다. 왼편의 언덕이 부다 언덕으로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