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타히아에서 3박 4일을 지내고 '파묵칼레 익스프레스'라는 기차로 멀리 데니즐리로 왔다. 25분 정도 조금 늦게 도착한 기차는 그 뒤로 7시간 30분 정도를 달려 거의 저녁 8시에 종점인 데니즐리에 도착을 했다. 지겨울 만도 하지만 전혀 지겨움은 없었고 기차 여행의 진수를 제대로 맛보지 않았나 싶다. 대부분 이런 풍경이었지만 녹음이 우거진 지역도 있었고 해발 1200m대를 지날 때에는 새롭게 봄을 시작되는 것도 보았으며 데니즐리 근처에 오니 석회석으로 인해 산 머리가 하얀 백두 설산(?)의 모습도 보이고 밀밭은 누렇게 수확을 기다리는 곳도 있었다. 데니즐리는 해발 200m대이니 한참을 내려온 셈이다. 오랜 시간 기차를 타고 도착한 데니즐리 역. 좁은 역 앞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차들까지 엉켜 첫인상이 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