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태국여행기/미얀마 2014 여행

[치앙라이] 미얀마 국경 마을 따찔렉을 갑니다. 짜투리

정안군 2014. 11. 4. 22:10


따찔렉에서 한 일은 모처럼 선교사 만나고, 서글픈 생각만 들었던 라후 마을 방문으로 종쳤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야 했지요.

따찔렉에서 가이드 생활을 하는 샨족 처자와 함께 국경까지 와서 헤어지고 우리는 그대로 돌아 오려고 하다가 남들은 따찔렉 국경 시장을 일부러 와서 구경도 하는데 그냥 가는 게 뭐해 시장 구경에 나섰습니다.

 

이왕지사 말이 나온 김에 국경 정보를 알려 드리지요.

이쪽 미얀마로 입국에서 받는 국경 비자로는 양곤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

치앙뚱(켕뚱 등 여러 말로 불림)이나 중국 국경 마을 멍라는 갈 수 있는데, 가이드가 따라 붙어야 합니다.

거기에다 당연히 머무는 날짜에 따라 비자 비용도 많아 지겠지요?

그래도 혹시 따찌렉으로 입국해서 치앙뚱과 멍라를 돌아 보고 싶으신 분은 나에게 연락주시길.

거기에서 가이드하는 샨족 처자 전화 번호를 알려 드릴게요.

산족이 아니라 샨족입니다.

샨족은 중국 운남성에서 이동한 원류 태국인과 같은 인종이죠.

 

아무튼 이 친구는 태국어와 영어가 유창합니다.

 

그런데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비싸게 치이는 이쪽 여행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돈이 쓸데 없이 많이 드니까요.

사실 구경거리도 별로.

 

미얀마 비자를 방콕이나 서울에서 미리 받으신 분은 따찔렉으로 입국을 해서 항공편으로 인레 호수가 있는 따웅지나 만들레이, 바간, 양곤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양곤행은 하루에 4편인가 아무튼 꽤 많은데, 될 수 있으면 직접 양곤 시는 것을 사시길.

중간에 경유하는 편은 시간이 많이 걸린데요.

항공권은 국경 근처에서 사지 마시고 대략 1km 정도 대로를 따라 들어 오면 로터리가 나오는데, 그 근처 여행사에서 달러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미얀마는 외국인 차등 요금이 적용되는 나라라서 표를 구입할 때는 달러가 필요합니다.

 

워낙 업소마다 요금 차이가 많으니 한 군데에서 끝내지 마시고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대략 양곤 행이 130달러 언저리한다더군요.

그렇다면 치앙라이에서 양곤 가려면 따찔렉에서 가는 것보다 일찍 구매만 하면 에어아시아편으로 방콕 거쳐 가는 것이 더 싸겠더군요.

치앙뚱 가는 길에서 갈라져 다른 길로 해서 따웅지나 그 안쪽 육로로의 이동은 길도 험하지만 외국인들은 통행 금지입니다.

결론은 웬만하면 이쪽으로 지금은 갈 때가 아니라는 겁니다. ㅎ

 

한편 숙소는 마약 치료 병원 뒷쪽에 Golden Lake Hotel이 있는데, 가격은 대략 30에서 35달러 한답니다.

미얀마는 숙소 사정이 별로 좋지 않아서 만족도는 이래저래 많이 떨어집니다.

볼거리나 할거리는 별로 없습니다. ㅎ

이것으로 여행 정보는 끝.

 

따찔렉 시장은 강 건너 매싸이 국경 시장과 분위기나 싸놓은 물건이나 쓰는 말이나 거의 흡사합니다.

시장안은 미얀마라기 보다는 태국입니다.

장사꾼들이 쓰는 말도 그렇고 돈도 그렇고 다 태국입니다.

 

물건은 많이 깎아야 하는데, 전체적으로 매싸이보다 좀 더 쌉니다.

혹 물건이 많이 필요하신 분은 매싸이보다 500밧 국경 건너는 값을 내고 따찔렉 시장에서 쇼핑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더군요.

 

우리 집사람은 따찔렉 시장에서 물건을 많이 샀습니다.

나도 아이패드 미니 겉 케이스를 싸게 샀구요.

요즘 한 철인 중국산 단감도 사서 먹어 보았는데, 맛도 괜찮습디다.

군밤 등 중국 산 과일이 제법 많이 판매가 됩니다.

아무튼 있을 것은 다 있고 없을 것은 없는 따찔렉 시장.


 

이렇게 이런저런 소개는 했지만 따찔렉에 가 보시라고 추천은 못하겠네요.

아무튼 색다른 경험을 원하시는 분만 가 보시길.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