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설교가 없습니다.
영어 주보가 없어서 생략입니다.
승용차가 수리 중이어서 오늘은 썽태우를 이용하여 예배당에 다녀 왔습니다.
어제 시간표를 보니 9시 30분에 라차팟을 출발하는 걸로 되어 있어 그렇게 알고 갔더니 9시 50분이라네요.
당연히 예배 시간에 늦습니다.
이런 거 싫은데.
갔더니 예배당 안이 그득합니다.
뭔일인가 했더니 위타야콤 미션 스클 기념 주일이라서 교직원과 일부 학생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러 왔네요.
오늘 예배 오래 걸리겠네...
맞았습니다.
20분 늦어서 10시 20분에 교회에 도착했는데, 예배는 12시 20분에 끝납니다.
어매, 징한 거...
오늘은 첫 주라 성찬식까지 있어서 더 늦습니다.
성찬식 때 보니 빵과 포도주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그러니까 위타야콤 교직원 가운데 기독교 신자가 아닌 사람이 절반이 넘는 듯.
그냥 학교 행사니까 얼굴 부조 하러 왔다 봅니다.
출석 체크가 있을까요?
예배 중에 학생들 특송 그리고 교직원 특송이 있습니다.
내 주변은 모두 교직원이라서 그들이 일어나기에 나도 덩달아 일어 섰더니 옆 사람이 웃으며 자기들만 일어 나는 거라네요.
남따라 하는 바보가 됩니다.
옆 자리 아저씨는 자기 순서가 끝나자 없어집니다.
나하고 비슷한 과인 듯.
설교는 워드로 작성한 것을 보여 주는데, 내용을 보니 학교 유래를 장황하게 설명하네요.
이제 외울 정도입니다.
미처너리가 어쩌고 이렇게 진행되는...
선교사가 미처너리입니다.
설교자는 위타야콤 교목이었습니다.
저번 행사 때 본.
위타야콤 여학생 교복 치마는 붉은 색입니다.
어째서 흔하지 않은 붉은색으로 했을까?
기독교 학교라서 예수의 피를 의미한다네요.
그런가?
선생님들 유니폼도 여자는 붉은색 치마였는데, 이번에는 바뀌었더군요.
상의 흰색에 검정 스카트.
흰색 상의는 옛적 우리나라 이발소 면도사들이 입던 가운과 똑 같습니다.
골라도 참...
날도 더운데다가 사람까지 많으니 예배당은 찜통 같았어요.
40도 정도로 느껴진.
극기 훈련을 한 날이었습니다.
예배 후 교회에서 밥을 주는 모양인데, 더운 날 땀을 삐질 삐질 흘리며 먹는 게 그래서 일단 생략.
그리고 모처럼 땀을 삐질 삐질 흘리며 나이항에서 국수를 먹었네요.
옛날에는 그렇게 맛있었는데 오늘 먹어보니 그저 그랬습니다.
이제 첫사랑 나이항에 대한 환상을 깨진 듯.
국수를 먹고 근처 약국에서 약을 사고 구 버스 터미널에 가서 썽태우로 라차팟에 돌아 오니 오후 2시.
역시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일단 라차팟 안에 있는 마트에서 콜라 한 캔을 사서 들이킵니다.
역시 갈증에는, 콜라가 이찌방 데스요네!!!!!
그리고 차가 있다 없으니 매사가 쉽지 않습니다.
더 덥게 느껴진 날이었습니다.
뱀발)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이 찬송가를 헌금할 때 말고 부르기는 내 평생 처음인 듯 하더군요.
이 노래는 그냥 헌금송이라 생각했는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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