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라이 정착 2017

[치앙라이] 망고 첫 수확

정안군 2017. 6. 19. 11:46

 

 

 

우리 집 정원에서 익어 가는 망고들.

이제 제법 커지고 노랗게 물들어 가는 애들도 있습니다.

벌레가 침 놓는 것을 막으려고 비닐 봉지를 부분 부분 씌워 놓았는데 과연 효과가 있었을까요?

 

오늘 아침 제법 익은 놈을 하나 따 보았습니다.

원래 따려고 한 건 아닌데 손을 대 보니 그냥 떨어지더군요.

봉지를 씌웠던 친구입니다.

봉지를 벗기니 침 맞은 자국이 있는 것도 같고 없는 것도 같고.

개미는 잔뜩 붙어 있었어요.

깍아서 먹어 보면 알겠죠?

해서 아침 식사 때 깍아 보니 1/3 정도는 먹기 어려운 상태더군요.

약간 썩은 상태라고 해야 하나...

 

우리나라에서도 농약 안 하면 먹을 농산물이 없다고 하죠.

아마 여기 망고도 그런 것 아닌 가 싶어요.

그러든지 말든지 망고는 커갑니다.

 

정원에 있는 작은 망고나무는 이제 콩알만한 망고를 달기 시작했어요.

이 중 대부분 떨어지고 한 두 개 정도만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자랄거에요.

 

요즘 한국도 덥다고 하던데 이곳도 많이 무덥습니다.

다행히 밤에는 그래도 열대야는 아니네요.

 

강경화 장관이 외교부 장관에 임명되고 각 국 외교부 대사에 민간 부분 능력자를 선발해서 임명하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하는군요.

내가 태국에 산지 이제 5년 째인데 함 지원 한 번 해 볼까요?

태국 대사에. ㅎ

장관 후보자 선발할 때 혹시나 연락이 있을까 하다가 위장 전입도 했고 논문 표절도 쬐금 해서 깨끗히 포기했었는데 대사 선발하는데에는 그런 거 안 보지 않을까 싶어서요.

 

날이 더우니 뇌 가운데 있다는 해마에 이상이 생겼나 봅니다.

거기에 이상이 생기면 치매라던데...

어인 여름 밤에 강아지 꿈을.

 

이렇게 생각하다가도 자꾸 드는 생각.

그래도 혹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