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에서 함께 내린 승객의 아름다운 도움을 받아 성 요한 교회 유적을 찾아간다. 그런데 찾을 이유도 없는 것이 바로 옆으로 거대한 기둥 두 개가 서있었다. 바로 저기군. 엄청난 크기의 기둥 유적이었다. 미스 타이의 다리 같이 늘씬한 이오니아 도리아 코린트 양식의 기둥이 아니라 헤비급 레슬러의 몸통 같은 모습. 코끼리 모습 같기도 하고. 우리 마나님도 어느샌가 할매가 되더니 걷는 자세도 할매. 아 세월이여. 성 요한 교회. St. Jean Church. 이름이 세인트 존 처치가 아니라 생 장 처치가 되었을꼬? 관광객으로 온 터키 아줌마들과 순례지로 온 우리가 오늘 여기를 찾은 사람이다. 위의 구조는 아치였었고 그 아치를 기둥이 받쳐 주던 구조였나 보다. 너무 크기가 커서 옆에 있는 자미 마당에 가서 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