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한 숙소가 드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방이 도로가에 있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밤새 어디 가는 꿈을 꾸었다는 슬픈 전설이. 뻔히 아는 일을 왜 거기다 정했냐고요? 그게 바로 돈의 힘이랍니다. 호텔을 구하는 앱에서 소개되는 미끼상품을 물게 되는 이런 결과가 오지요. 좋은 것하고 바꾸면 되지 않느냐? 물론 됩니다. 돈을 조금 더 내기만 하면. 그런데 단기가 아니라 장기로 나선 몸이 좀 비싼 호텔을 쓰게 되면 나중에 감당이 안 되는 폭탄을 맞게 될 수도 있어서 그러기가 참 힘듭니다. 그래도 이스탄불에서 쓰던 방보다는 조금 더 넓어 여유(?)가 있었어요. 거기서는 옴짝달싹을 못 할 정도였는데 여기서는 움짤은 못해도 달싹은 할 수가 있어서리. 밤새 차를 타고 놀았으니 아침에는 좀 푸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