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디옥 즉 안타키아에서 출발하여 1차 전도 여행에 나선 바나바와 바울은 키프로스를 거쳐 앗탈리아 지금의 안탈리아 항에 들어오게 된다. 그리고 나는 안타키아에서 에스키셰히르, 퀴타히아 그리고 데니즐리를 거쳐 오늘 안탈리아에 도착했다. 무려 2천 년쯤 뒤의 일이나 어쨌든 같은 출발선에서 들어온 것 사실. 애초에 이곳에 올 계획은 없었고 아라랏산이 있는 동쪽으로 가고 싶었지만 인생이 어디 내 마음대로 되랴. 어쩌다 보니 이렇게 바나바와 바울의 뒤를 따르게 되었다. 바나바 바울 형님들 사랑해요. 데니즐리와 안탈리아 사이는 높은 산맥이 지나 그걸 통과해야 했다. 주로 석회석으로 이루어진 산들은 윈난 성에서 보았던 새똥 바위들이 깔려 있었다. 200대에서 시작한 해발 고도는 1600대까지 올라갔으니 우리나라 대관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