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보고 그러는지 아내가 오늘 꼭 그랜드 바자(구글에는 그레이트 마켓)에 가고 싶다고. 아내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말을 요즘은(?) 믿는 터에 그러자고. 숙소에서 직접 가는 건 없으나 많이 걷는 건 아니니 그 정도는 괜찮다. 버스에서 내린 곳에서 그랜드 바자까지는 좀 걸어야 하는데 그 지역이 CBD(중심가)인 듯 구경거리도 많고 지루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타난 그랜드 바자. 구글에서 미리 보긴 했지만 그 크기가 엄청나다. 헝가리가 지금 나라는 비록 작지만 뭔가 대국 기질이 있나 보다. 모두 엄청 커. 안에 들어 서면 뭔가 고풍스럽고 재미있을 것 같은 분위기이다. 나 이런 곳 많이 좋아해. 그런데 아내는 더 좋아한다. 1층은 과일과 채소 그리고 육류와 주류 판매점이 대세이고 지하에는 대형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