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센탄을 갔었습니다.
혹시 모르시는 분을 위해 덧부치면 센탄은 센트럴 플라자를 이곳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입니다.
센탄은 요즘 더위가 제법이라서(오늘 최고 온도 38도) 낮에 피서를 온 사람들로 북적거리더군요.
우리 한국인 가운데 오전 덥기전에 이곳으로 출근해서 푸드 코너에서 밥도 사먹고 책도 보다가, 더위가 가시는 저녁 무렵에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도 제법 있다네요.
우리는 그렇게 하고 싶어도 차도 없고, 며칠만 참으면 한국에 가니까 대충 버티고 있습니다만.
아무튼 센탄에 들어가니 낯익은 모습이 눈에 띕니다.
ㄱㅎ대 태권도, ㅇㅇ태권도 이렇게 한글이 쓰여진 도복을 입은 남자 여자 어린이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대진표도 있는 것을 보니 태권도 시합이 있는 모양이네요.
혹시 사범 가운데 한국인이 있나 찾아 보았는데 없었습니다.
완전 현지화한 모양입니다.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여기도 높으신 분의 연설이 앞서 있어서 그냥 나왔습니다.
아무튼 뿌듯하네요.
태권도 종목은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얻는 등 태국과도 좋은 관계더군요.
저번 태국 내 일본차를 소게할 때 찾을 수 없었던 SUBARU가 센탄에 진열되어 있습디다.
이 회사 제품은 여기서 처음 본 듯합니다.
SUBARU는 태국에서 인지도도 그렇고 판매량에서도 형편이 없나 봅니다.
아무튼 오늘 다른 일을 보러 시내에 차를 얻어 타고 나왔다가 일행이 센탄에 들리는 바람에 우리도 들렸는데, 온 김에 식료품 매장에서 저녁에 먹을 식품을 샀습니다.
집사람 눈이 멈춘 곳은 두리안.
꽤 비싼 가격인데 한국가기 전에 먹어두어야 된다네요.
넵...
그러시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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