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중국 여행을 시작하려 합니다.
제일 싼 제주항공으로 청도(Qingdao)에 가서 영하 회족 자치구의 주도인 은천(Yinchuan)을 향해 기차 여행을 시작합니다.
한번에 은천까지 가는 것이 아니고, 섬서성의 작은 도시들을 거치면서 천천히 이동하려고요.
일단 기차표는 '화화공자'님의 도움으로 예매를 끝낸 상태입니다.
각 장 당 10원만 더 내면 되니 상당히 편리하지요.
중국 여행에서 기차표만 구입해도 반은 해결한 셈이니까요.
중국돈은 명동 중국 대사관 근처에서 1원(Yuan) 당 167원으로 환전을 했습니다.
일반 시중 은행보다 많이 싸네요.
신세계 건너 명동 입구에서 바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명동은 일본인, 중국인들로 넘쳐 나더군요.
일제 강점기 그들이 외쳤던 동양 삼국이 어울려서 사는 환경이 명동에 펼쳐진 듯한...
써 놓고 보나 표현이 좀 거시기하군요.
사실 요즘 중국과 일본 관계가 험악해서 다른 나라에서는 이렇듯 많은 일본인과 중국인들이 같은 공간에 있는 모습을 보기 힘들죠...
오늘 저녁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공항 앞 찜질방에서 하루를 유하려고 합니다.
내일 공항에서 소식을 전하지요.
참, 사진은 중국 대사관 앞과 환전소 그리고 화교 학교 정문 모습입니다.
내일 중국에 가게 되니 오늘은 대사관 모습도 새롭더군요.
그나저나 화교 학교는 어느 나라의 훈령을 따르나요?
중화민국(대만)일까요 아님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일까요?
노태우 정권 시절 친구였던 대한민국의 배신으로 대사관마저 빼앗긴 중화민국(대만)의 안타까움이 지금도 느껴집니다.
당연한 처리 과정이었지만, 더 좋은 모양새로 마무리를 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요.
그게 많이 아쉬웠죠.
오랜 친구를 쉽게 버리지 않는 의리를 보여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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