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1월 5일 매파루앙 대학교 내 공자학원에서 시작한 중국어 중급 과정이 어제로 일단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원래 11월 4일에 시작했지만 연락을 늦게 받아 나는 하루 늦게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6명이 나왔는데, 두 주째가 되니 제법 중국어를 하던 학생 두명은 자연스럽게 없어지고, ㅒ4명이 나름대로 부지런히 수업을 받았습니다.
화, 수, 목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두시간씩 공부를 했는데, 갈수록 듣는 능력이나 쓰기가 나아지더군요.
이번 주는 하루씩 앞당겨 월요일부터 수업을 했고, 어제 수요일에 시험을 보는 것으로 끝맺음했습니다.
시험을 본다 소리를 듣기는 했지만 그냥 슬렁슬렁 하나 했더니 한 명씩 따로 따로 앉고 책도 못보는 그야말로 제대로 된 시험입니다.
한 시간 정도 열심히 종이를 채우고 제출하니 이곳 저곳 틀린 곳이 나옵니다.
대충 80점은 맞은 것 같습니다.
가끔씩 헛갈리는 것도 있고 모르는 문제도 있더군요.
그래도 무지 잘했다고 천선생님이 칭찬을 해 주시네요.
역시 칭찬 받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그건 그렇고 수업을 마치는 날이고 해서 진선생님에게 줄 선물을 가지고 갔습니다.
신라면을 좋아한다고 들은 적이 있어서 5개들이 라면 봉지를 선물했는데, 생각대로 많이 좋아 하더군요.
그런데 난처한 일이 있었습니다.
내 동료 학생(?) 두 명이 나에게도 선물을 주는거에요.
한 똘방똘방 친구는 싼타클로스 모자를, 교수님 학새은 곰 인형 소품을.
주는 것도 없이 받기만 하니 많이 미안하더군요.
다행히 어벙벙 남자 청년은 아무런 준비가 없었습니다만.
1월쯤 다시 강좌를 시작한다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홀가분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러네요.
태국어와 다르게 생활하면서 사용할 기회가 없으니 팍팍 늘지가 않던데.
참, 졸업장도 준답니다.
다음 주 목요일 오후 4시 이후에 와서 찾아 가라고 하던데 그걸 찾으러 가야 되나요?
중국어 능력 시험에 도전해보라고 하네요.
얼마 점수 이상이면 장학금에 박사 과정에 지원할 수 있다고.
석사나 학사 과정도 있나 봅니다.
중국어를 더 열심히 공부해서 박사를 받아 볼까요? ㅎ
아이고, 그만 둘랍니다.
가제 머리털 빠지는데 그러다 홀랑 빠질까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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