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그는 외무부 외교관 출신으로 노무현 대통령 시절 외무부 장관을 지냈고, '운칠기삼'이라는 표현대로 자기 실력에 시절과 사람을 잘 만나 U.N 사무총장까지 된 인물입니다.
여기까지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실.
충주나 음성 사람이면 좀 더 디테일한 부분까지 알게 됩니다.
그게 뭘까요?
그건 바로 우리나라 TV 필수 소제인 출생의 비밀입니다.
뭐, 사실 비밀이랄 것도 없네요.
반기문은 출생지로 하면 음성 사람이 맞습니다.
반기문은 음성과 증평 사이 한강과 금강의 분수계인 한금령 근처 그러니까 음성읍 상당리 행치 마을에서 태어 났으니까요.
그가 태어난 곳은 벌써 음성군에서 손을 써 놓았답니다.
그래서 그곳을 찾아 가기는 너무 쉽습니다.
증평에서 음성 쪽으로 국도 36번을 따라 달리다 보면 한금령이라고도 하고 행치재라고도 하는 작은 고개를 넘습니다.
그 고개 바로 전에 한금령 휴게소가 있고 고개를 막 지나면 왼쪽에 행치재 휴게소가 있는데, 휴게소를 지나면서 바로 그쪽으로 반기문 생가와 반기문 기념관이 있습니다.
안내판을 잘 만들어 놓았으니 놓칠 염려는 전혀 없고요.
그런데 음성군이 반기문과 자기 동네를 더 연결 시키려고 해도 좀 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 모두 충주로 이사 나왔거든요.
이게 충주의 강점이기도 하군요.
흐.
남의 약점이 나의 장점.
충주는 반기문과의 인연을 학교로 꼽습니다.
지연보다도 더 진한 학연.
대단하지요.
학연.
아무튼 반기문은 충주 시내에 소재한 교현국민학교와 충주 중고등학교를 나오면서 충주가 음성보다 좀 인연 면에서 우위에 서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런 대단하고 세계적인 인물이 살던 집을 그냥 두고 봐선 안 되겠죠?
그래서 충주시에서 나섭니다.
해서 등장한 것이 반선재.
반선재라.
무슨 의미인가 했더니 반씨 성의 반에 선하게 살자라는 모토로 살아서 선 그리고 집 재.
그래서 반선재라고 이름하였다네요.
이 '선하게 살자'는 조폭들 팔 문신에 등장하는 '차카게 살자'와는 다르겠죠?
그런데 위선 같은 그런 느낌이 솔솔납디다.
선입감일까요?
그런데 언젠가 뜽금없이 나왔던 그의 초기 외교관 시절 이야기에 김대중 대통령 망명 시절 전대갈 통신원(?) 활동이 자꾸 생각납니다.
정말 뜽금없는 이야기였긴 했어요.
아무튼 그의 생가인 이 반선재는 충주 전통 시장인 무학 시장 근처에 있습니다.
무학이라는 이름은 충주가 한가닥 하던 시절 병졸을 훈련시키던 무학당에서 유래했다더군요.
이 무학당 근처에서 조선말 천주교 신자들을 처형했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주차는 시장 안에 주차장이 있지만 좀 떨어졌지만 한적한 우체국 주차장을 추천합니다.
5, 10일 전통 장이 무학 시장 근처에서 열리니 반선재와 묶어 같이 둘러 보면 좋겠네요.
아무튼 오늘 반선재를 둘러 보았습니다.
이런 거 별로 좋아 하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유명 인사는 유명인사이니.
느낌은 그저 그랬습니다.
영어로 So so.
이 반기문씨는 가끔씩 요즘 뉴스에 뜨네요.
UN에서의 활동에 대한 곳이 아니라 차기 대통령 후보감이라나 뭐라나.
푸른집에 계신 레이디가카의 소원이라고 살짝 뉘앙스를 풍기면서.
나오면 충주와 음성에서는 몰표가 나오겠군요.
충주와 음성 투표인 중 넉넉 잡고 10만표는 되겠네요.
이거면 대통령에 당선 되려나?
아무튼 반기문은 음성과 충주가 연고지인 것은 맞고, 넉넉하게 보면 충북 연고인 것도 맞고, 더 크게는 대한민국이 연고인 것 맞습니다.
하지만 반기문씨가 노무현 대통령과 그의 참여정부 정책이 아니었더라면 절대로 사무총장에 될 수가 없었을 겁니다.
이 사실이 운칠에 포함 되겠지요.
아무튼 친노는 그토록 싫어 하면서 반기문은 자기 편이라고 아니 그렇게 믿는 인간들의 머리 속은 뭐가 있을까나.
뭐 하긴 그러던지 말던지.
솔직하게 나는 반기문씨는 그냥 전형적인 영혼 없는 우리나라 관료 출신 중 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Sorry, Mr. Ban.
나는 영혼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오, 다오, 다오,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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