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로 치앙마이를 다녀 왔습니다.
역시 치앙마이는 치앙라이보다 더 복잡하고 요란합디다.
오토바이 운전도 훨~~~~씬 더 난폭했고요.
길은 체증으로 왕짜증...
역시 치앙라이가 더 좋아요. ㅎ
돌아 오는 길.
역시 커브와 굴곡이 많아 운전이 쉽지 않은 구간입니다.
그래서 운전 인생 최대로 아찔한 장면도 연출해 오분 일찍 가려다 오십년 일찍 갈수도 있다는 생생 경험도 했네요.
역시 조심 조심 운전이 제일입니다.
갈 때 길가 노점에서 감을 파는 것을 봤기에 돌아 올 때 감을 사려고 한 곳에서 섰습니다.
산을 넘고 치앙라이 주 경계를 넘어 위앙빠빠오 조금 못 와서 길가에 늘어서 있는 허름한 노점이었어요.
아마도 소수민족이 운영하는 노점인 듯.
무엇이 있었을까요?
물론 감이 있었고요.
아보가도, 자몽, 메론, 패션푸룻 그리고 이름 모를 작은 과일 두 종류.
이 앵두 크기의 작은 과일을 먹어 보니 처음 경험하는 맛인데 글쎄요.
설명 불가.
그리고 호박, 완두콩, 고추, 마늘 등등.
아, 또 요즘 한창 올라 오는 죽순도 있었습니다.
치앙라이에서 나오는 죽순은 유명해서 방콕이나 멀리는 중국까지 나간다 합니다.
요리를 해서 먹어 보면 좋을텐데, 아내의 흥미 종목이 아닌 듯 관심이 없더군요.
사온 감은 좀 떫습니다.
맛은 우리나라 단감과 거의 닮았습니다.
그냥 감 맛.
그러니 깍아서 말리면 아주 좋을 듯 하고요, 그렇게 할 예정이랍니다.
우리나라 늦가을 쯤 매싸이에 가면 중국에서 넘어 온 단감도 있지만 이렇게 요즘 시기에는 치앙마이나 치앙라이 산지에서 나오는 감도 있습니다.
역시 이 동네는 전체적으로는 아열대 지방이지만, 산에 올라가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과일이나 식생이 보여 많이 신기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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