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라이 정착 2017

[치앙라이] 리라와디 정원이 생기겠네요.

정안군 2017. 7. 7. 13:16

 

 

 

요즘은 기온은 크게 오르지 않지만 비가 잦고 습도가 높아 꽤 무덥습니다.

비도 스콜 형태로 일정한 시간에 내리는 것이 아니고 아침에도 점심 무렵에도 저녁에도 또는 밤에도 정말 시도 때도 없이 내립니다.

하지만 비가 내려 뭘 못 하는 정도는 아닙니다.

대략 한 시간 정도도 안 걸려 내리고 마는 정도입니다.

 

아무튼 꽤 무더운 날씨 속에 라차팟 대학생들이 넓은 잔디밭에 뭔가를 심고 있네요.

그냥 잔디가 나을 것 같은데 무슨 나무를 심을까 해서 유심히 보니 '리라와디'라는 나무입니다.

리라와디는 태국에서 부르는 이름이고 원 이름은 플루메리아라는 꽃이에요.

꽃말은 '당신을 만난 것은 행운입니다'.라고.

꽃이 샤넬 5의 원료로 쓰인다는 리라와디는 잎을 달고 있을 때가 얼마 안 되고 또 크게 자라는 나무가 아니라서 선택을 받았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리라와디의 꽃말이 꽤 의미심장하게 다가 옵니다.

라차팟 대학생들이 라차팟 대학을 만난 것이 행운이라는 의미가 될 수도 있고, 아님 라차팟 대학에서 학생들을 만난 것이 행운이라는 의미로도 받아 들일 수가 있으니 말이죠.

 

늘 우리는 누구를 만나고 헤어집니다.

만날 때마다 만나는 사람이 운을 불러 '당신을 만난 것은 행운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해서 이렇게 말을 맺습니다.

내 블로그를 찾아주신 님을 만난 것은 행운입니다.

 

모든 분들에게 오늘도 그런 행운이 함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