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 여파로 영 상태가 좋지 않아서리 간단하게 둘러보고 많이 쉬는 걸로.
여기서 팁 하나.
배탈 났을 때 코코넛을 먹으면 좋다고 해서 먹어 보았습니다.
결과는?
많이 좋아지기는 하더이다.
일정 시작.
4월 30일 광장을 지나 노트르담 성당에.
숲이 있는 광장.
역시 숲이 있는 공간은 역시 좋네요.
성당은 소문대로 공사 중이더군요.
대표적인 관광지답게 사람도 바글바글.
노트르담은 ‘귀 부인’이라는 뜻이라죠?
예수 엄마 마리아를 칭하는.
성당 앞에 마리아 상이 서 있기도 해서 성모 마리아 대성당이라고도 한다는군요.
성모 상 받침대 중간에 쓰여 있는 글자
Regina pacis ora pro nobis.
라틴어일 텐데 뭘까요?
평화의 여왕이시여,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소서.
천주교와 개신교의 차이 하나가 마리아에 대한 생각일 듯합니다.
개신교는 그냥 예수의 어머니 정도인데, 천주교는 예수의 엄마니 그 엄마께 부탁하면 더 잘 먹힐까 하는 생각이 짙은 듯해요.
어쨌든 개신교의 모태는 천주교.
하지만 천주교가 큰 변화는 겪지 않은 것에 비해 개신교는 놀라운 변신을 하죠.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로마에 가서 제도가 되었고, 유럽에 가서 문화가 되었고, 미국에 가서 기업이 되었고 한국에 와서 대기업이 되었다.
어디까지가 천주교이고, 어디서부터가 개신교일까요?
성당 바로 건너는 중앙 우체국입니다.
지금도 우체국 기능을 하긴 하는데, 다른 목적의 용도로 더 많이 쓰이네요.
주로 관광객을 위한.
여기서 엽서를 사서 소중한 사람에게 몇 장 보냅니다.
그 소중한 사람이 누굴까요?
자기가 그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우체국 옆은 책방이 있는 거리군요.
아주 예쁘게 꾸며 놓았습니다.
베트남도 중국의 영향을 받아 책을 읽는 문화가 있나요?
중국이 전해 준 유학의 전통도 그런 면에서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근처에 삐까 뻔쩍한 건물이 있어서 화장실 볼 일을 겸해 가 봅니다.
인터컨티넨탈 레지던스라네요.
호텔 벨보이가 나에게 깍듯이 인사를 하는군요.
음, 역시 저 친구.
사람 보는 눈이 있다 없다?
또 근처에 꼴데 마크가 있는 건물이 보여 대형 마트가 있나 싶어 가 봅니다.
플라자 안에 한국 물건을 파는 마트가 있네요.
이걸로 오늘 일정은 마치는 걸로 합니다.
속이 안 좋아 간단하게 쌀국수 한 그릇을 먹었는데, 이게 다시 시작이었어요.
강제 금식이 시작됩니다.
해물을 실컷 먹으러 왔는데, 금식이라니.
힝.
영 계속 베트남만 오면 뭔가 좋지 않네요.
정말 나와 코드가 맞지 않은 건가요?
그나저나 벤탄 시장 모퉁이에 있는 ‘포 2000’이란 쌀 국숫집, 대단하네요.
아마 호찌민을 방문한 한국인은 모두 오는 모양이더군요.
따라쟁이 특징인지 아님 정말 맛이 있는 집인지 궁금하긴 하더이다.
그 집은 클린턴이 국수를 먹은 집으로 유명세를 탔다죠?
응?
그렇담 자한당 친구들이 문 대통령이 중국에서 혼밥 했다고 낄낄거린 것처럼 클린턴도 혼밥?
확실히 그 친구들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방법에 대한 것은 완전 깡통이 되겠습니다.
빙신들이라는 거 확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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