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자동차 번호판 판매

 

 

아내의 운전 면허증이 기한이 다 되어 연장하러 교통국(이하 콘쏭)에 갔습니다.

참고로 연장에 필요한 서류는

운전 면허증과 앞 뒷면 복사본.

여권 신분면과 입국 도장이 찍힌 면 복사본

신체검사표(필요 없어졌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여기는 아무 소리 없이 받음)

대사관 발행 거주지 증명 원본(사본은 안 된다고)

그리고 적당량의 현찰.

 

아내는 지금 관광 비자(무비자) 상태로 있어서 간단한 신체 검사와 안전 교육을 받고 다시 2년 임시 면허증을 받았습니다.

은퇴비자나 워크 퍼밋이 있으면 5년짜리를 받습니다.

 

콘쏭은 8시에 열고 1차 안전 교육은 9시 30분부터 한 시간이니 8시 반쯤 가면 11시 경이면 모두 끝낼 수 있겠더이다.

언제나 사람이 많은 곳이 콘쏭입니다.

 

그건 그렇고.

콘쏭 벽에는 좋은(?) 번호라 여기는 것들을 판매한다는 게시가 되어 있더군요.

네 자리 숫자가 모두 같은 그룹 1은 무려 50,000밧.

우리 돈으로 200만원.

WOW.

예를 들면 1111, 2222와 같은.

포카에서는 4 카드.

 

그룹 2는 10,000밧.

 

그리고 그룹 3은 3,000밧이랍니다.

여기는 포커에서 짝짝이, 두 페어가 많네요.

그룹 3만 해도 12만원 정도군요.

(태국 돈을 우리 돈으로 환산할 때마다 생기는 부아)

1밧에 40원이 넘는다니. ㅠ OTL

 

우리 나라는 자동차 넘버가 한 눈에 안 들어오는 숫자가 좋다고 여기는데, 물론 아닌 사람도 있고.

여기는 한 눈에 딱 들어 오는 숫자를 선호하나 봅니다.

 

심지어 9999와 같은 번호는 다음 달 9월에 사실상 경매에 부쳐지는 모양입니다.

중국은 8888이 최고라던데 이 나라는 9999가 갑인듯.

 

혹시 대박 운세를 가져다 줄 수도 있다는 번호를 좋아하는 사람은 도전을 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