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라이 정착 2020

[치앙라이] 코로나 19에 대한 알쓸신잡

정안군 2020. 3. 4. 10:34

 

 

오늘도 방콕 포스트에서.

 

첫째.

여기 태국도 마스크 때문에 난리이다.

원래 미세먼지로 수요가 많다가 지난 주 남자 한 명이 코로나 19로 사망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요에 감당하지 못해서.

 

여기서 좀 생각해 보자.

방콕 주변만 해도 1,0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살고 있는데 하루 하나씩만 써도 천만 개가 필요하다.

두 개씩 쓴다면 이천 만개가 필요하고.

현재 생산량이 135만개이고 최대치로 올린다 해도 500만 개라는데 방콕의 수요도 채우지 못할 수치이다.

게다가 한 사람이 대 여섯개 씩 산다면?

그리고 전국을 고려하면?

 

우리나라도 사정은 마찬가지.

요즘처럼 집단 패닉 상태이면 마스크를 수 없이 많든다 해도 역부족일 게다.

수요가 있으면 당연 공급이 따라 가는 게 자본주의 원리인데 이 게 안 된다는 것은 역부족이라는 말이다.

너무 나라 탓만 하지 말자.

정부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감당 못 할 수요를 어찌하라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안 써도 된다 하지 않던가.

Don’ be hurry, Be happy.

 

둘째.

한국에서 불법으로 체류하는 태국인이 많은 건 모두 아는 사실.

이들을 ‘작은 귀신’이라 부른다고 하는데.

악착같이 여권이 만료될 때까지 4년을 버티던 이들이 코로나 19 영향으로 자진 출국 신고를 신청한단다.

요즘 대략 오천 명이 넘는 사람이 한국 이민국에 신고를 한 모양인데 태국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혹시 이들과 함께 코로나 19가 올까 봐.

특히 대구에서 사람은 특히 주목 대상.

그래서 들어 오는대로 우한에서 철수 시킨 사람들처럼 시설에다 14일 격리 시키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코로나 19가 모든 면에 해로운 건 아닌 모양.

아무리 애써도 해결이 어렵던 태국인 불법 체류자를 한 방에 해결하는 수단이 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