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1 살이

잔차 이야기

정안군 2021. 6. 8. 13:53

새 잔차가 며칠 전에 우리 식구가 되었다.
그리고 일이 벌어졌다.
적응 훈련을 겸해 탄금호 일주에 나섰다가 중간에 이상을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돌아 왔지만 크랭크 나사가 이미 망가진 뒤였다.
잔차 조립 과정에서 패달을 완전히 끼워 넣지 않고 타서 크랭크 나사 산이 망가져 버렸던 것.
그것도 하필이면 기어가 있는 쪽이었다.
이제까지 상식으로는 나사 산이 망가진 크랭크는 바꾸는 것 밖에 해결책이 없다고 알고 있어서 고민 방향은 그쪽이었다.
어떻게하면 잘 처리했다고 소문날까?
그런데 알아보니 망가진 제품은 SRAM이라는 회사 것인데 충주에는 대리점도 없어 대략난감이었다.
어쩌나.
군포에 있는 판매점까지 가야하나.
그런데 눈이 반짝 떠지는 굿뉴스가 있었다.
이런 것 모두 역시 검색의 원조 스티브 잡스 덕이다.
그건 망가진 나사 산을 새로 만든는 방법으로 간단하게 해결하는 것이었다.
그런 방법이 있단 말이지.
일단은 충주의 아는 잔차샵에 문의를 해보니 안 된다고 한다.
할 수 없이 충주에서 그 중 가까운 원주 샵에 가기로 한다.
혹시 몰라 전화로 미리 알아 보니 당연히 가능하다고.
한 시간 거리라서 좀 귀찮아서 그렇지 그래도 그게 어딘가 싶었다.
앞 뒷바퀴를 빼서 승용차 트렁크에 넣으니 잘 들어갔다.
그렇게 데려다 주어 수리를 맡기고 이틀 후 다시 가서 수리가 끝난 잔차를 데리고 왔다.
수리 비용은 25000원.
이래저래 생각하면 거저다.
이제 내 잔차는 언제든지 출동할 상태로 대기 중이다.
이렇게 망가진 나사 산을 새로 만들어 고민을 해결해 준 잔차샵은 BBMTB이다.
전국 여러 곳에 이 이름으로 영업하고 있으니 필요하면 카카오맵으로 검색해 보시라.
체인점인지는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

'한국 2021 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팔봉 마을 찍고 서낭 고개 넘어 충주댐 찍고  (0) 2021.06.17
탄금호 라운딩  (0) 2021.06.10
창룡사에서 만난 꽃  (0) 2021.06.06
남산에서 만난 물참대  (0) 2021.06.05
새 잔차 길들이기  (0) 2021.05.31